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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 결별하는 당·정·청 핵심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이 본격화되면서 당·정·청이 23일 동시다발로 균열상을 보였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지난 21일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이 23일 오후 과천 법무부 청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 전민규 기자]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지난 21일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이 23일 오후 과천 법무부 청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 전민규 기자]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김현웅 법무부 장관과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 21일 박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지난해 7월 취임했으며 최 수석은 지난 18일 박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최 수석의 경우 임명된 지 사흘 만에 사표를 낸 것이다. 청와대와 검찰이 박 대통령 대면조사 문제를 놓고 충돌하는 상황에서 사정(司正) 라인의 두 축인 김 장관과 최 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건 박 대통령에겐 타격이다.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은 지난 21일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사과 때 배석한 최 수석. [청와대사진기자단]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은 지난 21일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사과 때 배석한 최 수석. [청와대사진기자단]

김 장관의 사표 제출 배경에 대해 법무부 관계자는 “지금의 상황에선 사직하는 게 공직자의 도리라고 생각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 수석은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을 올바르게 보필해야 하는데 제대로 기능과 역할을 못했다”며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에 사의를 표하는 게 공직자의 도리”라고 말했다. 최 수석이 임명된 지 이틀 뒤인 지난 20일 검찰은 박 대통령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박 대통령은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검찰 수사를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수석은 “남들은 청와대가 불타는 수레라고 빨리 나오라고 하지만 그런 이유로 사의를 표한 건 아니다”고 덧붙였다.

김현웅 법무·최재경 민정 사의…청와대 “반려될 듯”
대통령·검찰 충돌 상황서 ‘사정라인 두 축’ 붕괴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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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일각에선 이들의 사의 표명이 ‘항명’의 성격까지는 아니더라도 박 대통령의 검찰 수사 거부에 대한 불만의 뜻을 내포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최 수석의 경우 지인들에게 “박 대통령과 검찰이 서로 강경일변도로 정면 충돌하는 바람에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무력감을 토로했다고 한다. 정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두 사람의 사의를 수용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이날 정상적으로 근무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 상황에선 후임자를 구하기 어려워 사의를 수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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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리면서 차기 대통령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대표는 “박근혜 정부 출범에 일익을 담당했던 사람으로서 지금의 국가적 혼란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불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국민을 배신하고 헌법을 심대하게 위반했다. 새로운 보수를 만들고 국민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박 대통령 탄핵 발의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글=김정하·문병주 기자 wormhole@joongang.co.kr
사진=전민규·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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