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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언론사 사장에 “거짓말쟁이…왜 내 이중턱 사진쓰나”

트럼프의 미국 메이저 방송사들과의 만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1일(현지시간) CNN·NBC·FOX·ABC·CBS 5대 방송국 사장과 앵커·기자들을 모아놓고 한바탕 퍼부었다고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한 참석자는 “빌어먹을 총살 현장 같았다”(fxxxing firing squad)고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 분위기를 전했다.

5대 방송 사장·앵커 등 30명 간담회
트럼프 “CNN 싫다, 부끄러운줄 알라
클린턴 지자 울음 터뜨린 기자 있어”
한 참석자 “총살 현장 같았다” 전해


이날 간담회는 트럼프 당선 후 취재에 어려움을 겪는 언론매체의 불만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의견 조율을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하지만 트럼프의 일방적인 성토장이 됐다. 트럼프는 5대 방송국 경영진·앵커·기자 30여명을 뉴욕의 트럼프 타워로 불러모았다. 트럼프는 CNN의 제프 저커 사장을 지목하며 “나는 당신네 방송이 싫다. CNN의 모든 사람들이 거짓말쟁이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어안이 벙벙해진 사람들에게 “이 방(간담회장)에 거짓말쟁이, 기만적이고 부정직한 이들로 가득 차 있다”고 비난을 이어갔다.

트럼프는 또 “힐러리 클린턴이 지자 울음을 터뜨린 끔찍한 기자도 있었다”고 말했다. 실명을 말하진 않았지만 당사자인 NBC뉴스 여기자 마르타 래다츠가 트럼프 앞에 앉아 있었다. 트럼프는 NBC뉴스의 데버러 터니스 사장를 향해선 “잘 나온 사진도 많은데 꼭 이중 턱이 생긴 사진만 쓴다”고 말했다. 미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 건설적인 논의가 오갔다는 평가도 나왔다”고 전했다. 트럼프가 언론과 불편했던 관계에 대해 “재조정”(reset) 가능성을 언급하며 언론에 원하는 것은 “공정성”뿐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한 방송사 경영자가 공정성의 뜻을 묻자 트럼프는 “진실”이라고 답했다. 트럼프는 22일 트위터로 “막판에 회동 의제와 조건이 변경되며 오늘 추락하는 뉴욕타임스(NYT)와의 회동이 취소됐다. 안 좋다”고 썼다. 이어 “NYT와 새 회동이 있을 것이다. NYT가 나를 부정확하고 야비하게 보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대선 승리 후 미국에서 호감도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는 이날 트럼프 호감도가 46%(매우 호감 26%, 어느 정도 호감 20%)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대선 이전 37%에서 9%포인트 상승했다. 수석 조사관인 카일 드롭은 “새로운 대통령을 맞이하기 전 허니문 효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는 차기 내각 인선 면접을 이날도 이어갔다. 특히 민주당의 툴시 가바드 하원의원(하와이)을 회동한 게 화제가 됐다. 가바드는 민주당 경선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지지한 여성 의원이다. 가바드 의원은 국방부나 국무부의 요직 또는 유엔 주재 미국 대사로 하마평에 올랐다.

제이슨 밀러 트럼프 인수위원회 대변인은 “트럼프 당선인은 내각과 행정부에 다양한 구성원들을 포함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며 “민주당 성향을 보여온 반대쪽 인사들도 자연스레 만나 경험을 공유하고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수위 다른 관계자도 차기 정부 요직에 여성·유색인종과 과거 정적을 기용할 수 있다는 트럼프의 주장은 쇼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나이절을 주미 대사로”
트럼프는 극우 성향의 영국 독립당(UKIP)의 나이절 파라지 대표가 주미 영국대사로 부임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많은 사람들이 파라지가 대사로서 영국을 대표하기를 원한다. 잘 해낼 것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그러나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대변인은 “주미 대사는 이미 정해졌다”며 가능성을 차단했다.

백민정 기자 beek.mi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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