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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창업·창작 쉽게, 네이버가 멍석 깐다

22일 서울에서 열린 ‘네이버 커넥트 2017’에서 김상헌 대표(왼쪽)가 한성숙 대표 내정자(현 서비스 총괄 부사장)를 소개하고 있다. 8년 간 네이버를 이끈 김 대표는 내년 3월 이후 경영 고문으로 물러난다. [뉴시스]

22일 서울에서 열린 ‘네이버 커넥트 2017’에서 김상헌 대표(왼쪽)가 한성숙 대표 내정자(현 서비스 총괄 부사장)를 소개하고 있다. 8년 간 네이버를 이끈 김 대표는 내년 3월 이후 경영 고문으로 물러난다. [뉴시스]

네이버가 ‘기술’과 ‘글로벌’을 중심으로 서비스 전반을 강화한다. 인공지능·자율주행 같은 첨단 기술을 개인 사업자와 창작자들이 쓰기 쉽게 대중화해 이들의 글로벌 성공을 돕는 ‘기술 플랫폼’이 되겠다는 것이다. 차기 대표로 내정된 한성숙 서비스 총괄 부사장은 “누구나 쉽게 창업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네이버가 만들겠다”고 말했다.

인공지능·자율주행 등 첨단기술
개인사업자·창작자에 문호 개방
해외 진출과 지속적 성장 돕기로
내부 조직도 기술주도 방식 전환

네이버는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네이버 커넥트2017’을 개최하고 내년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엔 스몰비즈니스 파트너, 창작자, 광고주 등 1000여 명이 참가했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의 키워드는 첫째가 기술, 둘째가 글로벌”이라며 “보유한 다양한 기술을 열심히 발전시켜 파트너들이 국내 시장을 벗어나 해외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게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기조연설자로 나선 한성숙 대표 내정자는 기술 플랫폼으로서 네이버의 전략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그는 내년 3월 차기 대표이사로 취임할 예정이다.
한 대표 내정자는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나 인공신경망 기술 같은 첨단 기술은 이미 연구실을 벗어나 일상 속으로 들어오고 있다”며 “네이버의 역할은 이런 기술을 네이버예약·지도·번역·톡톡(채팅) 같은 네이버의 다양한 기술 도구에 녹여내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친숙한 일상 도구로 바꿔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로봇 기술은 수십 년 간 연구실에 머물러 있던 휴머노이드가 아니라 ‘로봇청소기’를 통해 일상생활에 들어왔고, 기계학습·딥러닝 같은 인공지능 기술도 통번역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친숙해졌다”는 예를 들었다. 기술과 개인(창작자·개인사업자)을 잇는 기술플랫폼으로서 네이버의 역할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 내정자가 지난 4월부터 이끌고 있는 ‘프로젝트 꽃’의 취지와도 닿아있다.

네이버의 ‘프로젝트 꽃’은 스몰비즈니스와 콘텐트 창작자들이 네이버를 통해 사업·창작 기회를 더 갖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술플랫폼 전략은 이 프로젝트의 취지를 네이버의 다른 서비스는 물론 내부에서 일하는 방식 전반에 확대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가령, 네이버가 개발한 인공지능 대화기술 ‘아미카’가 ‘네이버톡톡’ 같은 사업자용 채팅 도구에 반영되면 쇼핑몰 사업자는 한밤 중에도 소비자에게 인공지능 챗봇으로 물건을 팔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내부 조직도 기술이 주도하는 방식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전략엔 이해진 의장의 의중도 담겨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 내정자는 “이해진 의장이 ‘(한 내정자는) 지금처럼 변치 말고 일하고, (네이버는) 다 변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며 “이제까지 서비스나 운영방식이 모두 ‘네이버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파트너와 함께 가는 구조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꼼꼼한 성격의 서비스 전문가인 한 내정자에게 이 의장이 기술 주도의 서비스 기업으로 네이버의 변신을 이끌어주기를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
한 내정자는 또 “지난 5년간 국내에 투자했던 2000억원의 2배 이상인 5000억원을 앞으로 5년간 국내 기술과 콘텐트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중 1000억원 가량은 창작자의 글로벌 진출과 스몰비즈니스 창업 분야에 쓸 예정이다. 이는 네이버의 미래기술 연구조직인 네이버랩스의 법인화, 소프트뱅크벤처스와 500억원 규모의 콘텐트 투자펀드 조성 등 최근 투자 행보의 연장선에 있다.

한성숙 대표 내정자는 정부가 구글에게 지도데이터 반출을 불허한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 내정자는 “이동·위치와 관련된 정보를 누가 쥐느냐는 모바일과 자동차산업이 연결되고 IT와 그외 산업 간 구분이 무의미해지는 흐름에서 네이버와 한국의 산업 전반에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한 대표 내정자는 또 “내년부터 네이버 검색이나 예약 등에 위치 정보를 반영해 개인별 추천 정보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수련 기자 park.sury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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