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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가만 보고 사면 하수, 관세·환율 다 따져야 고수

지난 18일(현지 시각) 멕시코 몬테레이의 월마트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앞다퉈 한국 가전제품을 집어들고 있다. 멕시코판 ‘블랙프라이데이’라 불리는 연중 가장 큰 할인 행사인 ‘부엔핀(Buen Fin)’세일의 일환이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는 부엔핀보다 일주일 뒤인 오는 25일이다. [로이터=뉴스1]

지난 18일(현지 시각) 멕시코 몬테레이의 월마트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앞다퉈 한국 가전제품을 집어들고 있다. 멕시코판 ‘블랙프라이데이’라 불리는 연중 가장 큰 할인 행사인 ‘부엔핀(Buen Fin)’세일의 일환이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는 부엔핀보다 일주일 뒤인 오는 25일이다. [로이터=뉴스1]

# 미국 블랙프라이데이(25일)를 앞두고 직장인 이신영(35·여)씨는 요즘 틈만 나면 해외쇼핑몰 애플리케이션으로 할인 코드(쿠폰)와 가격을 체크한다. 자주 이용하던 쇼핑몰에서는 일주일 전부터 다양한 코드를 발행하고 있다. 이 씨는 “미국 뿐 아니라 같은 시기에 다른 국가에서도 할인폭이 커서 유럽 쇼핑몰을 자주 보고 있다”며 “올해는 특히 달러가 강세라 최종 지불 금액이 얼마인지 더 따져보게 된다”고 말했다.

무관세 EU 쇼핑몰도 눈여겨 보고
초보는 국내 직구 사이트 이용할만

미국의 연중 최대 할인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직구족(해외 구매를 자주 하는 소비자)들이 들썩이고 있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는 11월 마지막 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다음날이다. 한국 시각으로 25일 오후 2시~26일 오후 5시까지다.
직구족들이 이용하는 물품 종류와 국가도 다양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미국 의류와 패션잡화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가전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해외물품 배송대행 업체인 몰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 인기 품목은 의류(48%)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전자제품(24%)이 차지했다. 몰테일 관계자는 “TV뿐 아니라 태블릿 PC, 청소기 등 소형 전자제품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직구족들은 다양한 국가 사이트를 돌아보며 관세와 환율을 따진다. 예를 들어 유럽 사이트에서 옷을 살 때 제품이 EU 국가 내에서 생산된 것이면 관세 없이 부가세 10%만 내면 된다. 미국 내에서도 주마다 소비세가 다르기 때문에 물품별 면세 지역도 따져보면 이득이다.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의 관건은 원 달러 환율이다. 지난 2013년 블랙프라이데이 당시 A상품을 미국 사이트에서 10만원에 샀다면 올해는 약 11만원을 줘야 하는 상황이다. ‘트럼프 쇼크’와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겹쳐 최근 달러가 고공 행진을 하고 있어서다. 지난 2013년 블랙프라이데이 때는 달러당 원화 가치가 1058원이었지만 올해(27일 기준)는 1179원이다. 해외 쇼핑몰에서 달러로 표시된 가격이 낮아 보여도 원화로 빠져 나가는 최종 지불 금액은 예상보다 높을 수 있다는 얘기다.

해외 직구에 실패하지 않으려면 정보가 핵심이다. 가격 비교 사이트와 인터넷 커뮤니티의 정보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필요한 이유다. 재고가 빨리 떨어지는 상품은 미리 구매 타이밍을 노려볼 만하다.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주문이 폭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살 물건을 미리 장바구니에 담아두고 카드 정보도 등록해 둬야 한다”고 조언한다.
블랙프라이데이를 놓쳤다고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추수감사절 이후 첫번째 월요일은 온라인 업체들이 집중 할인을 벌이는 ‘사이버 먼데이’다. 대체로 크리스마스, 연말 시즌까지 할인 행사가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시간이 갈수록 할인폭도 커진다. 하지만 원하는 제품도 그 전에 팔려 나갈 확률이 크다.

직구 초보자라면 기본 팁부터 알아두어야 한다. 관세청 홈페이지에서 개인통관 고유 부호부터 발급받는 게 우선 필요하다. 해외에서 승인 가능한 카드도 준비해야 한다. 이후 원하는 상품이 있는 쇼핑몰에 회원가입을 해 두면 각종 할인 쿠폰을 미리 받을 수 있다. 수입 금지 품목을 확인하고 전자 제품의 전압이 미국(110V)과 한국(220V)이 다르기 때문에 한국에서 이용할 수 있는 ‘프리볼트’인 지 체크하는 것도 필요하다. 건강보조식품은 최대 6병, 주류는 1L 이하 한 병까지만 국내에 들여올 수 있다. 해외 사이즈를 기준으로 본인의 신체 사이즈를 미리 체크해 두는 것도 반품이나 환불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정소미 이베이코리아 해외직구팀장은 “환불이나 교환을 원하면 직접 영어 메일을 쓰고 해외 배송을 보내야 해 복잡하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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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나 해외 결제가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들은 국내 사이트의 해외 직구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11번가·G마켓 등 국내 쇼핑몰에서도 해외 브랜드 할인 판매에 나선다. 한글 사이트로 제품을 볼 수 있고 환율 영향이 비교적 적다는 점이 장점이다. 전자제품의 경우 설치 서비스도 가능하다. 국내 쇼핑몰은 홀세일(도매)로 직매입을 하기 때문에 매입 단가가 낮아 소비자 입장에서는 할인 쿠폰까지 더하면 해외 쇼핑몰보다 싼 제품도 찾을 수 있다.

성화선 기자 ss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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