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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규모 7.4 강진…재난 대응 돋보였다

일본 NHK는 재난 방송을 하면서 화면 가운데 ‘쓰나미! 달아나길!’이라는 자막을 띄워놓았다. [NHK 캡처]

일본 NHK는 재난 방송을 하면서 화면 가운데 ‘쓰나미! 달아나길!’이라는 자막을 띄워놓았다. [NHK 캡처]

22일 오전 5시59분쯤 일본 동북부 후쿠시마(福島) 현 앞바다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일어나 원전 시설 일부의 가동이 일시 중단되고 고속철도인 신칸센 운항이 차질을 빚었다. 지진 직후 후쿠시마 제 2원전 3호기의 사용후 핵연료 저장시설의 냉각장치가 정지됐으나 1시간27분 만에 재가동했다. 이곳에는 2544개의 핵연료가 저장돼 있다. 또 후쿠시마현과 야마가타(山形)현을 잇는 야마가타신칸센 등도 운항을 중단했다가 재개했다. 지진으로 후쿠시마현 등에서 1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지지통신은 전했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이 나자마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으며 미야기(宮城)현 센다이(仙台)항에서 높이 1.4m의 쓰나미가 관측되기도 했다. 쓰나미 경보ㆍ주의보는 오후 12시50분 해제됐다. 기상청은 "앞으로 1주일 정도는 최대 진도 5약 정도의 진동이 감지되는 지진이 일어나 쓰나미가 다시 발생할 수 있다"며 "지진 발생 후 2~3일 정도는 규모가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지진후 민관의 재난 대응 시스템은 완벽에 가까울 정도였다. 공영방송인 NHK는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긴급 재난 방송으로 전환했다. NHK 아나운서는 다급한 목소리로 "동일본대지진 당시를 생각해 보라. 목숨을 지키기 위해 급히 대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지금 바로 가능한 한 높은 곳, 해안에서 먼 곳으로 달아나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피난 권고를 하면서 달아나 달라"고 되풀이해서 방송했다. 방송 화면에는 ‘쓰나미! 달아나길!’이라는 문자를 줄곧 띄워놓았다. 민방도 지진 직후 재난 방송을 내보냈다. 방송들의 긴급 대응은 이번 지진이 1만5894명의 사망자와 2557명의 실종자를 낸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과 거의 같은 지역에서 일어난데다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데 따른 것이다.

일본 정부는 지진 발생 3분만인 오전 6시2분 총리실의 위기관리 시스템을 가동했으며 지방자치단체 등과 공동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아르헨티나를 방문 중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오전 7시쯤 현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대응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오전 7시 39분쯤 회견을 갖고 “후쿠시마에서 최대 90㎝의 쓰나미가 관측됐다. 주민들은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 달라”면서 “후쿠시마 제2원전 3호기의 사용후 핵연료 저장시설의 냉각시설이 정지됐지만, 연료유출 등의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후쿠시마, 미야기(宮城)현 동북부 해안가에서는 지자체와 소방당국, 경찰이 차량을 동원해 대피 방송을 했다.

도쿄=오영환 특파원 hwas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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