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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해밀턴’ 보러 갔다 봉변당한 펜스, 트럼프 격노

마이크 펜스(57·미 부통령 당선인) [중앙포토]

마이크 펜스(57·미 부통령 당선인) [중앙포토]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 겸 정권인수위원장이 18일 밤(현지시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을 관람하다가 출연진으로부터 공개 비난을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펜스는 이날 브로드웨이 리처드 로저스 극장에서 뮤지컬 '해밀턴'을 관람했다. 해밀턴은 미 건국의 아버지 중 한 명이자 초대 재무장관인 알렉산더 해밀턴의 일대기를 그린 내용으로 히스패닉·흑인 등 다양한 인종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대선 기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후원금 모집 행사로 활용하는 등 반(反)트럼프 성향의 뮤지컬이기도 하다.

소란은 공연이 끝난 후 출연진이 관객에게 인사하는 커튼 콜 때 빚어졌다. 극중 미 3대 부통령 애런 버 역할을 맡은 흑인 배우 브랜든 빅터 딕슨이 갑자기 객석을 향해 “오늘 특별한 손님이 오셨다. 펜스 부통령”이라고 말했다. 딕슨은 자리를 뜨는 펜스를 불러 세운 뒤 준비해 온 종이를 꺼내 빠르게 읽어 내려갔다. “부통령님(Sir), 우리 다양성의 나라 미국은 당신의 새 정부가 우리의 양도할 수 없는 권리들을 저버릴 까봐 매우 우려스럽다. 당신이 관람한 이 훌륭한 작품은 다양한 인종·신념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작품을 통해 미국적 가치를 깨닫기를 바란다”는 내용이었다. 객석에선 박수 소리와 함께 펜스를 향해 야유가 쏟아졌다. 펜스는 딕슨의 발언이 모두 끝나기 전 극장을 떠났다고 WP는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다음날 트위터에 “펜스 당선인이 어젯밤 극장에서 ‘해밀턴’ 출연진으로부터 공격을 당했다"며 "출연진은 펜스에게 매우 무례하게 행동한 것에 사과해야 한다”고 올렸다. 트럼프 지지자들도 “의도된 모욕”이라며 트위터에서 ‘해밀턴’ 보이콧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유정 기자 uu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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