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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간 인적 교류 위한 소통 활발…美 신행정부서도 걱정 안해도 돼”

케리 로리 미 국무부 민간교류 담당 부차관보(왼쪽 네번째)가 18일 한국을 찾아 교환방문프로그램(EVP)에 참여하는 젊은이들을 만났다. [사진 주한 미 대사관 트위터]

케리 로리 미 국무부 민간교류 담당 부차관보(왼쪽 네번째)가 18일 한국을 찾아 교환방문프로그램(EVP)에 참여하는 젊은이들을 만났다. [사진 주한 미 대사관 트위터]

“미 차기 행정부의 우선순위가 이전 행정부와 다를 순 있다. 하지만 한국과 미국은 민간과 정부 사이에 굉장히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고, 한국 국민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케리 로리 미 국무부 민간교류 담당 부차관보 인터뷰

케리 로리 미 국무부 민간교류 담당 부차관보는 18일 “차기 행정부에서 이 업무를 맡을 새로운 팀에게 우리가 한국과 어떻게 다양하게 협력하고 있는지, 이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 잘 알려주고 있다(educating)”며 이처럼 말했다. 교환방문프로그램(EVP·Exchange Visitor Program)에 참여하는 한국 학생들을 만나기 위해 방한한 로리 부차관보를 서울 그랜드하야트호텔에서 만났다.

EVP를 통해 미국을 찾는 외국인은 한해에 30만명에 이른다. 이를 통해 외국인들은 미국에서 유학, 인턴십, 직업 트레이닝 등의 경험을 하게 된다. 지난해 한국인 8704명도 EVP에 참여해 미국을 방문했다.

미 정부가 이 프로그램의 활성화를 중시하는 이유를 묻자 로리 부차관보는 “이를 통해 미국에 오는 외국인들이나 외국에 가는 미국인들은 단순히 다른 나라를 보는 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상대국이 중시하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알게 된다. 이를 통해 양국민 사이의 이해, 소통의 가교가 생기는 것이 우리가 바라는 바”라고 말했다.

또 “EVP에 참여한 이들 중 3분의1 정도가 후에 정부 공무원 등 공직에서 일하게 됐다는 사실을 최근 파악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우리와 이런 교류를 오래 해온 유럽에선 EVP에 참여한 이들 중 외교장관이 된 경우도 있다. 이들은 EVP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미국인들, 미 정부가 어떻게 일을 하는지 잘 알 수 있고 이는 곧 장벽을 허물고 업무를 더 원활하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로리 부차관보는 “EVP에 참여하는 한국인들이 곧 한국의 민간 공공외교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미국인이든 자신이 살고 있는 곳에서 공부하는 한국 학생이 있다면, 한국과 한국인에 대해 알고 싶은 마음이 커질 것이다. 이게 바로 공공외교의 굉장히 좋은 도구”라고 지적했다. 또 “이런 개인 간 교류는 친구, 가족 간 교류로 확대될 수도 있다. EVP에 참여한 이들이 미국에서 맺은 인연이 길게는 20년까지도 이어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의미에서 한국 정부가 EVP를 통해 한국인들이 미국에 올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굉장히 기쁜 일이고 공공외교를 위한 중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한국의 대미 공공외교에 대해선 “한국 정부가 이니셔티브를 취하고 있다고 본다. 공공외교는 정부 간 접촉만으론 충분치 않고,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대중의 지지가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올 7월부터 부차관보직을 맡고 있는 그는 직전에는 미국 평화봉사단(Peace Corps)에서 아시아·유럽·중동담당관을 역임했다. 평화봉사단은 60~70년대 한국 재건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했다. 그는 “한국에서 미 평화봉사단의 활동은 80년대에 끝났지만, 이후로도 강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지금은 미 평화봉사단과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KOICA)이 함께 파트너로서 개발도상국을 돕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VP에 참여할 의향이 있거나 이를 통해 미국을 방문할 계획인 한국 젊은이들에게 조언을 부탁하자 로리 차관보는 이렇게 답했다.

“호기심을 갖고 열린 마음으로 임하세요. 당신은 한국 국민이자 한국의 문화대사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있거나 더 배우고 싶은 것이 있다면 절대 부끄러워하지 말고 물어보세요. 계속 손을 들고 질문을 하세요. 세계는 여러분들에게 열려 있고, 여러분이 그 일부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유지혜 기자 wisep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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