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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덫’ 기피하다 1조4000억원 사들여 증시서도 깜짝 상승


예측 불가능 시대에 세계적인 가치투자가 워런 버핏이 ‘죽음의 덫’이라고 홀대하던 항공주에 12억 달러(약 1조4000억원) 이상을 쏟아부었다.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14일(현지시간) 공시를 통해 미국 4대 항공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9월 말 기준 버크셔 해서웨이가 가장 많이 투자한 곳은 아메리칸 항공으로 투자액은 7억9700만 달러(약 9326억원)에 이른다. 유나이티드 항공과 델타 항공에도 각각 2억 달러 넘게 투자했다. 3분기 이후에 사들인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버핏이 CNBC 인터뷰에서 언급하면서 시장에 알려졌다.


4개 항공주는 버핏의 매입 소식에 힘입어 14일 시간외 거래에서 일제히 주가가 올랐다. 투자액이 가장 많은 아메리칸 항공이 4.1%로 뛰었고, 델타 항공이 3.4%, 유나이티드 항공이 2.2%,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3.3% 상승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버핏의 항공주 매입을 두고 놀랍다는 반응이다. 버핏은 1989년 US에어웨이 항공에 투자했다가 쓴 맛을 봤다. 이후 항공주를 기피했을 뿐 아니라 다른 투자자들에게 항공사 주식을 사지 말라고 적극 권유해왔다. 단적인 예로 2013년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선 “지난 100년간 항공사 주식에 돈을 쏟아부은 투자자는 끔찍한 결과만 얻었다”며 “항공사 주식은 죽음의 덫”이라고 말했다.


아직까진 버핏이 다시 항공주를 사들인 이유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항공업종의 실적이 호전되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월가 애널리스트의 70%가 4대 항공주에 대해 매수 의견을 내놓고 있다.


 


 


염지현 기자 y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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