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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생존에 꼭 필요한 물 쉽게 소독해서 마시려면 락스·스포이트 챙기세요

 
앞에서 재난 상식 퀴즈를 꼼꼼히 풀어보셨나요? 그렇다면 이제 의자에서 일어나 몸을 좀 써봅시다.

재난의 시대 - 전문가에게 듣는 생존법

다음은 양기헌(서울 영문초 4)·이수민(서울 이문초 4) 학생기자가 우승엽 생존21 도시재난연구소 소장과 함께 알아본 재난 상황에서 살아남는 방법이에요. 전기도, 식량도 없는 극한의 상황에서 내 몸을 지켜야 할 때 꼭 필요한 것들이죠.

두 학생기자도 금세 따라할 수 있을 만큼 내용도 쉬웠습니다. 여러분도 가족과 함께 해보길 권합니다.
우승엽 소장과 함께 바람이 불어도 쉽게 꺼지지 않는 촛불을 만들어 본 양기헌(가운데)·이수민 학생기자.

우승엽 소장과 함께 바람이 불어도 쉽게 꺼지지 않는 촛불을 만들어 본 양기헌(가운데)·이수민 학생기자.

파이어 스타터로 불 피우기
재료 파이어 스타터, 철 조각, 휴지 혹은 마른 낙엽
불 피우는 방법 1 바닥에 불쏘시개로 쓸 휴지나 마른 낙엽을 깐 후 그 위에 파이어 스터터를 댄다.

2 철 조각을 이용해 파이어 스타터를 강하게 긁는다. 이때 파이어 스타터와 철 조각 사이의 각도가 45도를 이루도록 한다.

3 불쏘시개에 불이 붙으면 입으로 바람을 불어 불꽃을 더 크게 키운다.

TIP 반드시 시멘트·벽돌 등 불이 옮겨 붙지 않는 바닥재가 깔린 야외에서 해야 한다. 휴지나 낙엽을 손으로 찢거나 비벼 잘게 만들면 불이 더 잘 붙는다.

 
이수민 학생기자가 직접 만든 새총을 시험하는 모습.

이수민 학생기자가 직접 만든 새총을 시험하는 모습.

우 소장이 가장 먼저 소개한 생존법은 ‘불 피우기’였습니다. 불은 어두운 곳을 밝히고 날 것을 요리할 때는 물론, 체온 유지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죠. 여기에 필요한 도구는 ‘정글의 법칙’의 김병만 족장도 애용하는 ‘파이어 스타터’예요. 파이어 스타터는 순간적으로 강한 마찰을 주면 불꽃이 튀어 오르는 막대입니다. 사용법이 간단하긴 하지만 손 힘이 약한 학생기자들이 이것으로 불꽃을 내긴 쉽지 않았어요. 우 소장도 “처음엔 어른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고 말했죠. 또 “불꽃의 순간 온도가 1600℃가 넘는다”며 “화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간이 정수기 만들기와 물 소독하기
간이 정수기 재료 고무장갑 한 개, 정수기 필터, 가위, 칼, 컵
간이 정수기 만드는 방법 1 고무장갑의 엄지를 제외한 네 손가락 넣는 곳 바로 아래쪽을 일자로 자른다.

2 ①에서 자른 곳에서부터 밑으로 1.5㎝ 정도 떨어진 곳을 일자로 잘라 고무링을 만든다.

3 네 손가락과 고무링을 잘라내 생긴 고무장갑의 구멍에 필터를 끼워 넣는다. 이때 입수구(호스를 끼우는 윗부분) 쪽이 고무장갑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4 헐겁게 연결된 필터와 고무장갑의 이음새 부분에 고무링을 끼운 다음 8자로 꼬아 꽉 묶어준다.

5 출수구(호스를 끼우는 아랫부분)가 아랫쪽으로 가도록 간이 정수기를 세운다. 출수구 아래에 정수된 물을 받을 컵·대야 등을 놓은 후 고무장갑의 손을 넣는 구멍에 물을 붓는다.

TIP 정수통의 물을 모두 제거해야 정수기 필터를 쉽게 뺄 수 있다. 필터의 입수구·출수구를 미리 칼로 도려내 구멍을 넓혀둔다.

 
물 소독하기 재료 물, 락스, 실험용 스포이트

물 소독하는 방법 컵이나 대야로 소독하지 않은 물을 떠낸다. 실험용 스포이트를 이용해 물에 락스를 넣고(물 1L 당 락스 4방울 정도가 적당함) 30분 정도 기다린 후 식수로 사용한다.

TIP 앰플 화장품 병의 스포이트를 실험용 스포이트 대신 사용해도 된다.

극한 상황에서 반드시 사수해야할 첫 번째는 바로 물입니다. 몸속 지방이나 단백질은 절반 정도 없어져도 살 수 있지만 물은 10%만 잃어도 목숨이 위태로워지기 때문이죠. 하지만 오염된 물을 마시면 그 속에 있던 세균·바이러스 때문에 치명적인 질병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우 소장이 소개하는 간이 정수기 만드는 방법과 락스로 물 소독하는 방법이에요. 락스를 이용해 물을 소독하는 것은 미국연방재난관리청리청(FEMA) 홈페이지에도 게시된 내용이죠. 단, 우 소장은 “물에 극소량을 첨가해야 한다”며 “락스의 양을 스포이트로 정확히 측정할 것”을 강조했어요.
 
지진 방석 만들기
재료 방석 두 장, 박스 테이프

만드는 방법 1 방석 두 장을 포개어 놓은 다음 전체적으로 ‘ㄱ’자 모양이 되도록 테이프를 붙여 두 방석을 연결한다. ‘ㄱ’자의 윗부분엔 두 번, 옆 부분엔 세 번 붙이면 된다.

2 테이프를 두 번 붙인 면의 맞은편 면에 테이프를 붙인다. 아래에서 15㎝ 정도 떨어진 곳에 붙이면 된다.

3 테이프를 아예 붙이지 않은 면으로 머리를 집어넣고 ②에서 붙인 테이프 위의 구멍으로 고개를 내밀어 시야를 확보한다.

TIP 실로 박음질해 두 방석의 이음새를 튼튼히 하면 더욱 좋다.

지진이 발생했을 때 여러분이 가장 먼저 할 일은 바로 ‘책상 밑에 들어가 머리 보호하기’입니다. 하지만 책상이 없거나 야외에 있을 때 지진이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런 상황을 대비하려면 우 소장이 소개하는 ‘지진 방석’ 만드는 법에 주목하세요. 재료가 간단하고 만들기도 쉬워 두 학생기자 모두 쉽게 따라할 수 있었습니다.
지진 방석 만드는 법을 설명하는 우승엽 소장.

지진 방석 만드는 법을 설명하는 우승엽 소장.

생존 배낭 꾸리기
준비물 배낭, 체온 유지 용품(바람막이 점퍼, 담요, 털모자, 양말), 식량(전투식량, 과자, 참치캔, 물), 위생용품(마스크, 세면도구), 생활용품(휴지, 컵), 통신용품(휴대용 라디오, 무전기, 호루라기), 나침반, 핫팩, 양초, 라이터, 맥가이버 칼, 비닐봉투 등.

TIP 인형·책 등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물건을 추가해도 좋다.

생존 배낭이란 구조 없이 72시간 정도 버티는 데 필요한 물품을 담은 배낭입니다. 허둥지둥 물건을 챙기느라 지체하고, 대피소에서 맨몸으로 버티게 되는 문제를 줄여주죠. 시중에 판매되는 것도 있지만우 소장은 “직접 쌀 것”을 권했어요. 평소 사용하던 물건을 쓰고 즐겨 먹던 음식을 먹어야 비교적 빠르게 안정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죠.
 
우승엽 생존21 도시재난연구소장 인터뷰
우리 동네 대피시설 어디 있는지 알고 있나요

양기헌·이수민 학생기자가 평소 재난 대처에 관해 궁금했던 점을 우 소장에게 물었습니다.
 
고층 아파트에서 화재가 났을 때 대피 방법이 궁금해요.
“아파트의 베란다 벽은 얇은 석고보드로 이뤄져 있습니다. 화재로 출구가 막혔다면 이곳을 망치 등으로 부숴 옆집으로 이동하세요. 이때 방독면을 쓰거나 젖은 수건을 코와 입에 대 연기에 의한 질식을 최대한 피하도록 하고요.”
지진 발생 직후 대처법엔 무엇이 있나요.
“내진 설계가 돼 있는 건물 안에 있는 경우엔 책상 밑에 들어간 후 지진이 멈추기를 기다리세요. 내진 설계가 돼 있지 않은 오래된 건물의 경우 붕괴 위험이 크니 지진 방석을 만들어 쓰거나 지진 모자를 착용하고 집 밖으로 바로 대피해야 합니다.”
재난 예방을 위해 평소에 해야 할 일을 알려주세요.
“국민재난안전포털 사이트(www.safekorea.go.kr)를 통해 우리 동네 급수시설, 대피시설 등의 위치를 미리 파악해두세요. 같은 사이트에 소개된 ‘우리 집 안전점검’ 리스트를 따라 집 안 곳곳을 점검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스마트폰 통신이 잘되지 않을 경우엔 어떻게 하나요.
“휴대전화 대신 공중전화나 유선전화를 이용하면 전화를 걸 수 있습니다.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가 불통일 땐 단문 메시지 서비스를 이용하세요. 재난이 발생했을 때 모일 장소와 시간 등을 평소에 가족들과 미리 약속해 놓는 방법도 있습니다.”
재난 발생 시 어린이들이 특히 유의해야 할 점은 뭔가요.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어른들에게 의존합니다. 하지만 재난 현장에선 어른들조차 미리 파악할 수 없는 비상 상황이 종종 발생하죠. 이에 대처하기 위해서라도 어린이들 역시 재난 발생 시 행동 방법을 꼭 숙지해야 합니다.”
우승엽 생존21 도시재난연구소장은…
책 『재난시대 생존법』의 저자입니다. 20여 년간 연구한 재난 대비법과 생존 방법을 총망라했죠. 현재 대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재난과 안전에 대해 강의하며, 서울 소방재난본부에서 시민안전 정책위원과 교육위원으로 활동 중이기도 합니다. 온라인에선 ‘생존 21’ 카페(cafe.daum.net/push21)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TEDx에서 도시 재난을 주제로 강의하기도 했습니다.

글=이연경 프리랜서 기자 sojoong@joongang.co.kr, 사진=우상조 기자 woo.sangjo@joongang.co.kr, 참고 도서=『재난시대 생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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