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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촛불집회] 광주 촛불집회 6만명 "대통령 퇴진"

 
19일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는 6만여 명(경찰추산 2만여 명)이 참여해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진행된 '횃불시위'가 재현됐다. 시민 50여 명이 옛 전남도청 앞 분수대에 횃불을 들고선 가운데 출정가 제창과 시국선언문 낭독이 이어졌다. 이날 '박근혜 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는 인구 73만 명(현재 147만명)이던 5·18 당시 30만 명이 참여한 시위를 재현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촛불 대신 횃불을 들고 집회를 연 광주시민들. [뉴시스]

촛불 대신 횃불을 들고 집회를 연 광주시민들. [뉴시스]

이날은 또 초·중·고교생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 등 학생들이 대거 참여했다. 광주 집회장을 찾은 학생들은 자유발언을 통해 “박근혜 퇴진”을 외쳤다. 이석빈(15·중2)군은 "대통령이 국민의 세금으로 전세계를 빙빙 돌아다니더니 머리가 돈 것 같다"며 "해외 순방에 국민의 혈세 수십억원씩을 펑펑 써대는 대통령은 하야하라"고 말했다.
각종 특혜를 받아 이화여대에 입학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 등을 겨냥한 분노의 목소리도 쏟아냈다. 지난 17일 수능시험을 본 김민철(18·고3)군은 "누구는 죽어라 공부를 하는데 누구는 말 한마리만 사면 명분대생이 될 수 있는 상황에 분통이 터져 집회장에 나왔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또 집회장 안팎에서 '수능이 끝났다. 박근혜도 끝났다' '나랏일 손떼라' 등의 피켓을 들고 국정농단사태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도 판단한다. 18세에게도 투표권을 달라'며 투표권을 요구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이날 광주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여했다. 이 시장은 “민주화의 성지인 광주에서 함께 촛불집회를 하게 돼 영광"이라며 "민주주의를 뒤흔든 대통령은 탄핵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역사적으로 학생들이 집회에 나와서 권력이 이긴 적이 없다"며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대통령에게 우리가 월급주는 머슴임을 일깨워주자"고 말했다.

광주 집회는 오후 9시 촛불·휴대전화 동시 점화를 통해 정점을 찍은 뒤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으로 막을 내렸다. 집회가 끝난 뒤에도 시민들은 충장로·금남로 등에서 평화 집회를 이어갔다. 거리 곳곳에서는 자발적으로 쓰레기를 치우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광주광역시=최경호 기자 ckh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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