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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촛불집회] 박 대통령 정치적 고향 대구서도 촛불집회

"박근혜는 퇴진하라. 박근혜는 퇴진하라…."

  
주말인 19일 오후 5시 대구시 중구 동성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대구 3차 시국대회(촛불집회)' 현장.

'박근혜 퇴진'이라고 쓰인 피켓, 촛불을 손에 든 시민 1만여명(경찰 추산 5000여명)이 모였다. 유모차를 끈 부부, 수능을 막 끝낸 고등학생, 휠체어를 타고 나온 시민, 70대 노인들 모두 한목소리로 "나라 꼴이 엉망이다. 그만 박 대통령은 물러나야 한다"며 소리쳤다. 손희성(31·수성구 범어동)씨는 "국정농단 사태를 보면서 너무 충격적이어서 할말조차 잃었다. 물러나라고 소리 치려고 거리로 나왔다"고 말했다. 60대라고만 밝힌 한 주부는 "지지한 박 대통령에게 배신감이 느껴져 거리로 나왔다. 청와대에 있는 박 대통령에게 대구 사람들의 이런 퇴진 외침이 전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집회를 주관한 대구비상시국회의 측은 이날 오후 5시부터 한 시간 동안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시민들은 자유롭게 거리 한편에 설치된 무대에 올라가 국정농단 사태, 박근혜 대통령 퇴진 등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했다. 수능을 끝낸 고등학생 10여명이 잇따라 무대에 올라 박 대통령이 물러나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80대로 보이는 노인이 무대에 올라 국정농단 사태의 심각성을 큰 소리로 말하자 시민들의 박수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시민들은 피켓과 촛불을 챙겨 들고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두시간 동안 동성로 일대 2.4㎞를 행진했다. "박근혜는 퇴진하라. 새누리당도 싫다" 같은 구호를 힘껏 외치면서다. 길라임, 꼭두각시 박근혜 같은 국정농단 사태를 비꼬는 문구를 직접 피켓으로 만들어 나온 여중생들도 눈에 띄었다.

경찰은 800여명을 현장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를 대비했다. 하지만 폭력 사태는 없었다. 우려했던 보수단체의 맞불 시위도 따로 열리지 않았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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