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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박명재 사무총장 사퇴…이정현은 버티기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오른쪽)이 18일 오후 이정현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며 국회 당 대표실 앞에서 단식 중인 원외 당협위원장들을 만났다. [사진 박종근 기자]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오른쪽)이 18일 오후 이정현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며 국회 당 대표실 앞에서 단식 중인 원외 당협위원장들을 만났다. [사진 박종근 기자]

새누리당 친박계 핵심 당직자인 박명재 사무총장이 18일 사퇴했다. 박 총장은 이날 “사무처 비상총회에서 이정현 대표의 사퇴와 비상시국위원회 해체를 촉구했다”며 “사무처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사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당이 하나가 돼 하루빨리 지금의 혼란을 수습하고 제 역할을 다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 “주말 박 총장 설득할 것”
정진석·유승민, 비대위 구성 압박
“일부 강경파들 탈당 심각히 고려”

박 총장의 사퇴는 사무처 당직자들이 2003년 ‘차떼기’ 불법 대선자금 수수 사건 이후 13년 만에 비상총회를 열어 지도부 퇴진을 요구한 게 원인이다. 이 대표의 오른팔 역할을 했던 박 총장이 전격 사퇴함에 따라 비주류로부터 퇴진 요구를 받고 있는 지도부에 대한 정치적 압박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중도 성향의 정진석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당 초선 의원 모임에 참석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이 대표가 주장하는) 전당대회로 바로 갈 수는 없다”며 “비상대책위 구성을 통해 탈바꿈하는 모습을 보이고 대선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날 김무성 전 대표,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비주류 대선주자들과 만찬 회동을 하고 ‘전당대회 대신 비대위 구성’에 합의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 대표가 사퇴한다면 이후 사흘 안에 비대위를 구성하고 원내대표직을 사퇴하겠다”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유승민 의원도 이날 서초포럼 강연에서 “비대위 체제로 가는 게 맞다”며 “친박·비박이 합의할 수 있는 인사로 비대위를 구성하는 것이 좋겠다”고 압박했다. ‘이정현 퇴진’을 주장하는 일부 강경파 의원들은 탈당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하지만 이 대표는 이날도 꿈쩍하지 않았다. 전날 자신의 퇴진을 촉구했던 사무처 직원들과 면담한 후 “내가 내놓은 로드맵(1월 21일 조기 전대)은 충분한 의견을 들어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총장의 사퇴에 대해서도 “뜻을 번복하도록 주말 동안 계속 설득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무성 전 대표가 “최순실씨가 지난 4·13 총선 공천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한 발언에 대해선 “‘그럴 것’이라고 설만 퍼뜨리지 말고 그런 일이 있으면 검찰에 고발하라”고 받아쳤다. 이 대표는 이날 일정기간 이상 당비를 납부한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자신의 사퇴 시기를 묻는 비공개 긴급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박 대통령, 8일 만에 일정 재개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한광옥 비서실장 등 신임 청와대 참모진과 신임 대사들에게 임명장과 신임장을 수여했다. 지난 10일 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 이후 8일 만의 공식 일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다음달 한·중·일 정상회의도 대통령이 참석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2일 국무회의도 황교안 총리가 해외 출장을 가는 만큼 박 대통령이 직접 주재할 가능성이 있다. 이날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15~17일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3주 연속 5%를 기록했다. 새누리당 지지율도 전주보다 2%포인트 떨어진 15%로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31%)의 절반 아래이고 국민의당(14%)과 비슷한 수준이다.
글=이충형·박유미 기자 adche@joongang.co.kr
사진=박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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