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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개혁하는 보수냐, 복원하는 진보냐

에드먼드 버크와 토머스 페인의 위대한 논쟁
유벌 레빈 지음
조미현 옮김, 에코리브르
352쪽, 1만8500원

이분법이 세상을 흔들고 있다. ‘우리’와 ‘그들’ 사이를 갈라놓은 깊은 수렁의 끝은 보이지 않는다. 미국의 정치 분석가이자 언론인인 유벌 레빈은 “정치에서 우파와 좌파는 이따금 정말 대조적인 관점을 대표하는 것처럼 보이며, 우리의 국민 생활은 사람들을 분열시키는 문제를 거의 일부러 표면화하는 듯싶다”고 썼다. 그가 2014년 펴낸 이 책(원제 ‘The Great Debate’)은 ‘왜 우리 정치에는 좌파와 우파가 있는 것일까?’란 질문에서 출발한다. 그 해답을 위해 불려나온 ‘이념적 조상’이자 두 거대 정당의 역사적 간판스타가 에드먼드 버크(1729~97)와 토머스 페인(1737~1809)이다.

“버크의 개혁하는 보수주의와 페인의 복원하는 진보주의는 처음 봤을 때보다 더욱 복잡하면서도 훨씬 일관적이다. (…)특히 미국 정치의 핵심인 경계선(dividing line)이라는 용어를 규명할 수 있다.”(18쪽)

‘보수와 진보의 탄생’이라는 부제, ‘경기장의 두 인생’이란 소제목처럼 버크와 페인은 각기 점진적 개혁과 급진적 평등주의를 위해 맞수로 싸웠다. 프랑스 대혁명을 놓고 격돌한 두 위인은 선동가이자 정치적 수사의 대가로서 “미국 정치 질서의 기원을 들여다보는 창을 열어준다.” 이 나라를 개혁할 버크와 페인의 대토론은 가능할까.

정재숙 문화전문기자 johan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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