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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 뜬 에밀레종 재현한 신라대종…"용의 소리 같아"

신라대종 [사진 경주시]

신라대종 [사진 경주시]
경북 경주시에 제2의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국보 제29호)인 ‘신라대종’이 내걸린다. 크기와 소리, 종 표면에 새겨진 문양까지 성덕대왕신종과 흡사하게 복원(청동, 높이 3.75m·둘레 7m·무게 18.9t)된 이른바 ‘쌍둥이’ 종이다.

신라 혜공왕 771년 주조된 성덕대왕신종은 1992년 제야의 종 타종 이후 96년 학술조사와 2002·2003년 개천절 행사를 마지막으로 보존을 위해 타종이 중단됐다. 현재 국립경주박물관에 있다.

경주시는 오는 21일 이 신라대종을 경주시 노동동 구 노동청사 자리에 건립한 종각에 내건다. 신라대종은 제야의 종 타종 등 수시로 종소리를 울리며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의 시작과 끝을 대외에 알린다.
신라대종 [사진 경주시]

신라대종 [사진 경주시]

신라대종 주조는 2014년 처음 시작됐다. 경주시는 당시 11억원의 예산을 세워 타종을 멈춘 성덕대왕신종 소리를 재현하겠다며 대종 주조에 나섰다. 하지만 겉모습과 달리 종 소리는 복원이 쉽지 않았다. 그래서 학계와 전문가 등 50명으로 이뤄진 주조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했다.

이에 대종 제작은 충북 진천군에 있는 원광식(72·중요무형문화재 112호) 주철장이 조각과 주조를 맡았다. 정밀한 복원을 위해 주조위원으로 위촉된 김석현 강원대 기계메카트로닉스공학과 교수팀이 설계와 음향 공정을 담당했다. 박영복 전 국립경주박물관장과 나형용 서울대 재료공학부 명예교수, 최응천 동국대 미술사학과 교수 등 범종 권위자들이 신라대종 복원 전반에 걸쳐 조언했다.
최양식 경주시장, 지난 6월 충북 진천의 성종사에서 첫 울림식에 참석해 신라대종 제작 등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 경주시]

최양식 경주시장, 지난 6월 충북 진천의 성종사에서 첫 울림식에 참석해 신라대종 제작 등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 경주시]

신라대종은 이렇게 지난 4월 주조가 끝났다. 그러곤 마무리 보완 작업을 하며 충북 진천군에 있는 성종사에 보관돼 왔다. 지난 6월 첫 시험 울림식도 있었다. 참석자들은 “형상은 산이 솟은 듯하고, 소리는 용의 소리 같았다”라고 입을 모았다. 복원 성공이었다.

21일 경주시는 신라대종 맞이 행사를 오후 1시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경주=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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