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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 "권력의 개로 남을지 국민의 검찰로 남을지 결단해야"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17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국정농단 사건과 연루된 대통령이나 정치인이나 범죄혐의가 있다고 판단될 때는 엄하게 처벌해서 헌정질서를 바로잡는 계기로 삼아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 않으면 기득권자들은 또 다른 최순실을 만들어서 민주주의를 다시 유린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순실 게이트 사건에 대해 "수사 초기부터 잘못됐다"고 평가했다. 채 전 총장은 "최순실 (게이트)와 우병우 이 사건은 수사 초기에도 출발부터 매우 잘못됐다"며 "직권남용으로 수사방향을 잡다 보니 불법수익을 추징을 할 수가 없다. 뇌물수수로 가야 환수할 수 있는데 그런 부분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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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전 총장은 국정농단 사태를 방조한 부역자들에 대한 청산작업도 강조했다. 그는 "국정농단 사태가 가능했던 건 거기에 추종하고 방조하고 가담해서 조력한, 속된 표현이지만 부역한 공직자들.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상당히 역점을 둬서 말 그대로 새로 역사를 세운다는 그런 마음으로 청산작업이 이루어져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돈과 힘을 가진 사람들은 제멋대로 법을 무시하고 또 선량한 국민들은 나라를 바로 세워보겠다고 피를 흘리는 대한민국의 슬픈 현대사가 반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후배 검사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도 남겼다. 채 전 총장은 "대형 권력비리 수사는 정치권력, 경제권력 등 권력자들과의 전쟁이고 용기와 헌신이 없으면 진다"며 "검찰이 권력자들과 싸워 정의를 세우지 못하면 국민들은 또 길거리에서 피눈물을 흘려야 한다. 검찰이 국민의 검찰로 남을 것인지 권력의 개로 남을 것인지 결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채 전 총장은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댓글사건 수사를 지휘하다 ‘혼외자’ 논란으로 2013년 9월 사임했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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