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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 만에 재계 50위권, 눈길 끄는 삼라마이다스

한진해운의 미주·아시아 노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대한해운이 속한 삼라마이다스(SM)그룹에 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SM그룹은 2004년까지만 해도 그룹 총 매출액이 754억원인 중소기업에 불과했지만, 지난 10여년 사이에 연이은 기업 인수합병(M&A) 성공으로 재계 50위권, 총 매출 2조5000억원 규모의 중견그룹으로 급성장했다.

매출 754억원서 2조원대 급신장
활발한 M&A로 중견그룹 도약
한진해운 미·아주 노선 인수도 추진

특히 그룹 계열사인 대한해운이 오는 28일 잔금 납부를 마무리하고 한진해운의 미주·아시아 컨테이너 노선을 품에 안게 되면, 국내 2위의 국제 종합해운선사로 위상이 올라간다. 대한해운은 철광석과 석탄·액화천연가스(LNG)와 같은 천연자원을 주로 실어나르는 벌크선사로, 포스코와 한국전력·한국가스공사 등과 전용선 장기계약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세계 해운업 불황으로 현대상선과 한진해운과 같은 종합 해운사들이 경영난에 빠졌어도, 대한해운은 큰 어려움이 없었다. 지난해에도 매출 5300억원에 영업이익 860억원을 기록했다. 대한해운이 한진해운 미주·아시아 노선을 인수해 정상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된다면 연매출 2조원대의 종합선사로 올라서게 된다. 하지만 해운업계에서는 대한해운의 한진해운 노선인수에 대해 부정적 의견이 지배적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벌크선사가 컨테이너 정기 국제노선을 운영하려면 시스템과 항만 등에 대한 추가투자 뿐 아니라 복잡한 운영 노하우와 선단구성·해운동맹 등 풀어야할 숙제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SM그룹의 M&A 행진을 이끌고 있는 사람은 우오현(63·사진) 회장이다. 그는 부실 기업을 인수해 체질 개선을 통해 우량 기업으로 키워내는데 탁월한 수완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남 고흥 출신인 우 회장은 양계업으로 시작해 큰 돈을 벌었으며, 1988년 삼라건설을 설립했다. SM그룹에 따르면 ‘삼라’는 우주에 있는 온갖 사물과 현상을 뜻하는 삼라만상(森羅萬象)에서 따온 것으로, ‘우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뜻이 담겨있다.

우 회장은 2004년 건설사인 진덕산업을 인수하면서 M&A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2005년에는 건전지 제조회사 벡셀을, 2006년에는 건설자재회사인 경남모직을 인수했다. 2007년에는 남선알미늄을 인수하면서 그룹 이름을 현재의 ‘삼라마이다스’라고 지었다. 손을 대는 기업마다 성공하겠다는 자신감의 표현이었다. 이후에도 2008년 티케이케미칼, 2010년에는 우방건설을 사들였으며, 올해도 지난 9월 법정관리에 빠진 벌크선사 삼선로직스를 인수했다. 그룹 계열사는 상장법인 3개를 포함 총 35개에 달한다. 우 회장은 현재 중견기업협회 부회장도 맡고 있다.

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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