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미 언론계 '유리천장' 깬 흑인 여성 별세

그웬 아이필 [사진 유튜브 캡처]

그웬 아이필 [사진 유튜브 캡처]

미국 언론계의 ‘유리 천장’을 깬 흑인 여성 언론인 그웬 아이필이 14일(현지시간) 별세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자궁암으로 투병해오던 아이필은 이날 워싱턴의 한 호스피스 센터에서 61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1977년 기자 생활을 시작한 아이필은 30여년 간 백악관과 국회, 대선 이슈 등을 커버하며 최근까지도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흑인 여성으로 백인 남성 위주인 미 언론계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보스턴헤럴드에서 워싱턴포스트·NYT를 거쳐 NBCㆍPBS 방송의 간판급 앵커가 됐다. 99년 PBS의 나이트 쇼 '워싱턴 위크' 진행을 맡으면서 유명세를 탔다.

2004·2008년 대선 땐 양당 부통령 후보의 TV토론 진행을 맡았다. 공정하고 날카로운 진행으로 정치권 안팎의 찬사를 받았다. 2009년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대선 레이스를 취재한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올 2월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토론 진행을 맡았다.

아이필은 55년 뉴욕 퀸즈에서 흑인 감리교회 목사의 딸로 태어났다. 아이필은 미국 내 흑인 인권운동이 활발했던 1960~70년대에 청소년기를 보내며 기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는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 나와 같은 생김새의 사람들을 TV에서 볼 수 없었다. 내가 기자가 됐을 땐 주변의 기대를 뛰어넘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14일 기자회견에서 애도를 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이필은 자기 직업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에 충실했다. 질문은 날카로웠으며 권력자들로 하여금 책임감을 느끼게 했다. 우리 민주주의를 작동시키는 강하고 자유로운 언론을 수호했다”고 애도했다.

이유정 기자 uuu@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