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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88개 도시 달리는 트램, 한국서도 시민의 발 될까

서울시는 위례신도시(서울 송파구, 경기도 성남·하남시)에 트램(Tram·노면전차)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트램은 위례신도시 북쪽의 서울 지하철 5호선 마천역과 신도시 남쪽의 우남역(지하철 8호선) 간 5.4㎞에 운행할 계획이다. 공동주택 등 1만7533가구가 들어서는 위례신도시는 내년 말 완공 예정이다. 트램은 이르면 2021년 완공된다. 서울시 이원목 교통정책과장은 “전기로 운행하는 트램은 쾌적한 도시 환경에 적합한 교통수단”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뿐만 아니라 여러 지자체가 트램을 도입하려 하고 있다. 트램은 아직 한국에 도입되지 않은 생소한 교통수단이다. 서울을 포함해 대전, 경기도 수원·성남·안성·화성시, 인천시, 부산시 등이 트램 건설 계획을 짜고 있다. 대전시는 도시철도 2호선(37.4㎞·순환선)을 건설하면서 지하철 대신 트램을 택했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은 2021년 착공해 2025년 완공된다. 사업비는 6649억원이다.

오늘 프레스센터서 트램 심포지엄
서울·수원 등 8개 지자체 도입 추진
건설비용 지하철 15%, 기간도 짧아
전문가 “미래 교통수단 대세 될 것”

트램의 장점은 우선 지하철 등 기존 교통수단에 비해 비용이 적게 든다는 것이다. 순수한 건설비용은 1㎞당 200억원 정도로 땅을 파고 대형 구조물을 세우는 지하철(1300억원)의 6분의 1, 경전철(500억~600억원)의 3분의 1 수준이다. 공사기간이 짧고 기존 도로 위에 건설돼 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과의 연계성도 좋은 편이다.

수원시도 수원역과 화성행궁~야구장~장안구청을 잇는 6㎞ 구간에 트램을 설치하기로 했다. 2018년 공사를 시작해 2020년 개통할 예정이다. 성남시도 판교 일대 교통난 해결책으로 신분당선 판교역~판교테크노밸리 1.5㎞ 구간에 트램 설치 방안을 검토 중이다. 2018년 말 운행하는 게 목표다.
프랑스 북동부 도시인 스트라스부르 시내를 달리는 트램.

프랑스 북동부 도시인 스트라스부르 시내를 달리는 트램.

15일 오후 2시 30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2016년 대한민국 트램 심포지엄’에서는 트램건설에 대한 정책방향이 집중 논의된다. 이 심포지엄은 대전시, 대한교통학회, 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한다. 심포지엄에는 조정식(시흥을·민주당)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최정호 국토교통부 제2차관, 권선택 대전시장, 황희(서울 양천갑·민주당) 국회의원, 김영찬 대한교통학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조정식 위원장은 “트램은 세계 50여개 나라에서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라며 “정부와 국회, 지자체가 트램 도입을 진지하게 고민할 때”라고 말했다. 토론회 주제 발표자인 최기주(아주대 교수) 대한교통학회 부회장은 “세계 388개 도시가 트램을 도입했으며 프랑스 파리는 한때 철거했던 트램을 1992년 이후 다시 설치하고 일본은 트램을 도시재생 수단으로 활용하는 등 해외에서 붐이 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충북 오송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기지에서 시범 운행중인 트램. 권선택 대전시장(오른쪽)이 지난 2월 오송기지를 견학했다. [사진 대전시]

충북 오송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기지에서 시범 운행중인 트램. 권선택 대전시장(오른쪽)이 지난 2월 오송기지를 견학했다. [사진 대전시]

하지만 토론자들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곽재호 철도기술연구원 트램실용화연구팀장은 “트램이 미래 교통수단의 트렌드가 될 가능성이 크지만 도시철도법 등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고 했다. 현행 도시철도법에는 트램을 교통수단에 포함하지 않고 있다. 녹색교통운동 송상석 사무처장은 “트램을 깔면 보상비 등으로 비용이 지하철 못지 않게 많이 들어갈 수 있고 지하철 건설 때보다 부동산 가격 상승요인도 적어 시민들이 반대할 것”이라며 “트램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대전=김방현 기자·조한대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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