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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라 시 술술 읊는 트럼프의 5세 외손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외손녀 아라벨라 쿠슈너(5)가 중국 당(唐)나라의 시를 암송하는 동영상(사진)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등에 퍼지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벼를 호미질하여…” 등 암송 동영상
트럼프 당선되자 중국 SNS서 난리
2살부터 화교 유모한테 중국어 배워

트럼프의 큰딸 이방카(35)가 올 춘제(春節) 이틀 뒤인 2월 10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에는 붉은색 중국 전통의상을 입은 아라벨라가 복(福)자가 쓰여진 춘련(春聯, 설을 맞아 붙이는 글귀) 앞에서 당시를 읊는 장면이 담겨있다. 아라벨라가 암송한 시는 이신(李紳)이 고달픈 농민의 생활을 노래한 ‘민농(憫農)’으로 “벼를 호미질하여 해가 낮이 되니(鋤禾日當午) 땀이 벼 밑의 흙으로 방울 져 떨어진다(汗滴禾下土) 뉘 알리요 상 위의 밥이(誰知盤中餐) 알알이 다 피땀인 것을(粒粒皆辛苦)”이란 내용이다.

또 다른 시는 거위의 모습을 노래한 낙빈왕(駱賓王)의 오언고시 ‘영아(詠鵝)’로 “꽥꽥꽥, 굽은 목 하늘 향해 노래해, 흰 털은 푸른 물에 뜨고 붉은 발바닥 맑은 물결 튀긴다(鵝 鵝 鵝 曲項向天歌 白毛浮綠水 紅掌撥淸波)”는 시다.

이방카는 “중국식 설 파티를 위해 준비한 노래를 아라벨라가 아빠인 재러드와 동생 조셉, 엄마를 위해 불렀다”며 “무척 사랑스럽다, 해피 뉴 이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중국 SNS에선 이 영상이 다시 퍼지면서 웨이보 검색어 인기 순위 10위에 들었다고 싱가포르 연합조보가 14일 보도했다. 아라벨라는 이방카가 2009년 ‘뉴욕 옵서버’의 발행인이자 부동산 개발업체 ‘쿠슈너 컴퍼니즈’의 대표 제러드 쿠슈너(35)와 결혼해 낳은 2남1녀 중 맏딸이다. 이방카는 2011년 패션지 하퍼스 바자와의 인터뷰에서 아라벨라를 임신했을 때부터 미래의 비즈니스 상대인 중국인과의 교류를 위해 중국어를 가르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라벨라는 생후 18개월부터 중국 화교 출신 유모로부터 중국어를 배웠다. 이방카는 지난 2014년 12월에도 아라벨라가 중국 동요 ‘흰토끼(小白兎)’를 부르는 영상을 올리면서 “일요일 오전 중국어 시간, 아라벨라 열심히 해”라고 적었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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