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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9조원에 美 전장업체 ‘하만’ M&A…국내기업 사상 최대규모


삼성전자가 한국 기업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ㆍ합병(M&A)에 베팅하며 커넥티드 카 분야 진출에 대한 의지를 더욱 분명히 드러냈다. 커넥티드 카는 스마트폰ㆍTVㆍ세탁기 등 각종 디바이스를 디지털로 연결하는 개념인 사물인터넷(IoT)을 자동차까지 확장시킨 개념으로 현대자동차그룹과도 사업영역이 겹치는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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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삼성전자는 이사회를 열고 미국의 자동차 전장ㆍ오디오 전문기업 하만(Harman)을 전격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인수금액은 80억 달러(약 9조3000억원) 규모로 국내 기업이 벌인 M&A 가운데 가장 큰 금액이다. 하만은 ▶차량과 차량을 통신으로 연결하는 텔레매틱스 ▶음원스트리밍 등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기기 ▶차량 보안 등 자동차 내에서 엔진 없이 배터리만으로 작동시킬수 있는 각종 정보기술(IT)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하만의 연 매출은 70억 달러(약 8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7억달러(약 8200억원)다. 미주, 유럽과 아시아 전역에 약 2만9000명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일반인들에게는 JBL, 하만카돈(Harman Kardon), 마크레빈슨(Mark Levinson), 렉시콘 등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업체로 알려져 있다. 현대차도 제네시스와 아슬란 등 고급차종에는 렉시콘 오디오, 싼타페에는 JBL 스피커를 장착해 판매할 정도다. 

 
하만이 보유한 각종 오디오 메이커. 하만카돈ㆍJBLㆍ렉시콘 등 오디오 애호가가 선호하는 브랜드가 다수 포진해 있다.

하만이 보유한 각종 오디오 메이커. 하만카돈ㆍJBLㆍ렉시콘 등 오디오 애호가가 선호하는 브랜드가 다수 포진해 있다.

 

삼성전자는 “하만의 매출 중 65%가 전장사업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커넥티드카와 카오디오 사업은 연매출의 약 6배에 달하는 240억 달러 규모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자동차 전장 업계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하만이 보유한 전장사업 노하우와 방대한 고객 네트워크에 삼성의 IT와 모바일 기술, 부품사업 역량을 결합해 커넥티드카 분야의 새로운 플랫폼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디네쉬 팔리월 하만 CEO는 “최근 IT 기술이 자동차 분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우수한 기술과 폭넓은 사업분야를 고루 갖춘 기업과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며 “이번 인수를 계기로 고객들에게 더욱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하만의 주주 결의, 주요 국가 정부기관의 승인을 거쳐 2017년 3분기까지는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조기 승인될 경우 일정이 앞당겨질 수도 있다.

하만은 인수 이후에도 삼성전자의 자회사로서 현 경영진에 의해 운영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전장사업팀을 중심으로 하만 경영진과 긴밀히 협력해 신성장 분야인 전장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자동차 부품 시장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전장사업팀을 신설했으며 지난달에는 중국 법인을 통해 세계 1위 전기차 회사 BYD의 지분 5226만주를 30억위안(약 5120억원)에 매입하는 등 자동차 시장에 관심을 보여왔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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