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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용, 11시간 검찰 조사 뒤 14일 오전 2시 귀가

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 관련 각종 의혹과 관련 11시간가량 검찰 조사를 받고 14일 오전 귀가했다.

소환조사 받은 다른 기업 총수 중 가장 늦게 귀가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전날 오후 이 부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이날 오전 2시까지 조사했다.

이 부회장은 조사를 마치고 이날 오전 2시께 미리 준비한 검은색 승합차를 이용해 청사를 빠져나갔다. 이 부회장은 전날 함께 소환조사를 받은 다른 기업 총수들 가운데 가장 늦게 조사를 마쳤다.

전날 특수본 소환 조사를 받은 대기업 총수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구본무 LG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5명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 오전 2시 미리 준비한 검은색 승합차를 타고 검찰 청사를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 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 오전 2시 미리 준비한 검은색 승합차를 타고 검찰 청사를 빠져나가고 있다. 승합차 뒷자리를 가려 이 부회장은 보이지 않는다. 김상선 기자.

수사본부는 이 부회장을 상대로 지난해 7월 박 대통령과의 개별 면담이 이뤄진 경위와 당시 대화 내용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이 미르·K스포츠 재단에 대기업 중 가장 많은 204억원을 내는 데 당시 면담의 영향이 있었는지 등 출연 배경도 조사 대상이었다.

검찰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대한승마협회 회장사인 삼성이 최씨와 딸 정유라(20)씨가 실소유주인 독일 비덱스포츠에 35억원가량을 송금한 경위도 조사했다.

삼성은 박원오 전 승마협회 전무 추천을 통해 비덱스포츠의 전신인 코레스포츠와 컨설팅 계약을 맺고 명마(名馬) 구매 및 관리, 말 이동 특수차량 대여, 현지 대회 참가 지원 등 비용을 댔다. 이 돈은 사실상 정씨에게만 지원된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은 또 훈련비 지원 외에 모나미를 통해 정유라씨를 위해 승마장을 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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