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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발병 초기부터 혈당 관리, 당뇨 합병증 예방 첫걸음

전문의 칼럼 대한당뇨병학회 박석오 보험법제이사
대한당뇨병학회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2014년 기준)이 당뇨병 환자다.

오늘은 ?세계 당뇨병의 날?
30세 이상 7명 중 1명 당뇨
혈당 조절 쉬운 신약 개발

당뇨병 환자는 늘고 있지만 당뇨병 관리 정도는 아직도 미흡하다. 이 학회의 조사 결과, 자신이 당뇨병인지 모르는 환자가 29.3%였다. 치료를 받는 환자 중 당화혈색소(HbA1c)를 학회 권장 수치인 6.5% 미만으로 조절하는 환자는 24.8%에 불과했다.

당뇨병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다. 병이 어느 정도 진행돼도 합병증이 발병하기 전에는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이 없다. 따라서 관리를 소홀히 할 위험이 크다. 하지만 혈당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혈관 손상이 진행돼 다양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말기신부전의 가장 큰 원인인 당뇨병성신증, 실명의 가장 대표적 원인인 당뇨병성망막병증, 하지절단 위험의 시작점인 당뇨병성말초신경병증이 대표적인 합병증이다. 게다가 뇌졸중, 심근경색, 심부전증 등 심각한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당뇨병 합병증을 예방하려면 적절한 체중과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하고 발병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최대한 빨리 혈당을 안정적 범위로 낮추는 게 필요하다. 해외 연구결과에서도 초기부터 생활요법과 약물을 통해 적극적으로 혈당을 조절한 군(群)이 생활요법만 시행한 군보다 합병증을 더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당뇨병 관리교육’에 당뇨병 환자와 의료진이 적극 참여하도록 하는 정부의 관심과 노력이 시급한 상태다.

당뇨병 초기 치료에는 다양한 약이 사용된다. 주치의와 상의해 본인의 당뇨병 진행 상태·경과에 따라 약물을 처방받고 꾸준히 치료받는 게 중요하다.

근래 개발된 신약들은 기존 약에 비해 저혈당이 드물게 발생하는 장점이 있다. 또 체중 감소라는 부가적인 효과까지 보유한 약물이 처방되고 있다. 이런 약물 중 심혈관·신장 보호 효과가 발표되면서 관심을 모으는 당뇨병 치료제가 있다. SGLT-2 억제제다. 이 약은 신장에서 포도당이 재흡수되는 걸 막아줘 소변을 통해 포도당을 잘 배출하도록 한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혈당이 낮아진다. 체중이 줄고 혈압이 낮아지는 부수적 이득도 볼 수 있다. 특히 인슐린 저항성 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단계의 당뇨병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다.

이 약은 아직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범위가 넓지 않아 사용에 제한이 있다. 하지만 널리 쓰이는 당뇨병 치료제와 함께 처방될 때 건강보험이 적용된다면 혜택을 볼 수 있는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근래에는 SGLT-2 억제제와 메트포르민(당뇨병 1차 치료제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약)을 결합한 복합제도 출시돼 초기부터 강력한 혈당 조절이 필요한 당뇨병 환자들이 사용하기에 용이해졌다.

과도한 영양 섭취와 운동 부족으로 인해 당뇨병이 재난 수준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평소 자신의 생활습관에 신경써서 질환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하지만 이미 질환이 발생했더라도 초기부터 철저하게 관리해 질환으로 인해 삶이 망가지는 일은 최대한 막아야 할 것이다.
 
대한당뇨병학회 박석오 보험법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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