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포도송이 같은 호텔 외관, 도예품 수놓은 게스트하우스 실내

 
숙소 복도를 갤러리 형태로 꾸민 제주도의 두스몽 펜션.

숙소 복도를 갤러리 형태로 꾸민 제주도의 두스몽 펜션.


미술관에 온 것처럼 내부를 꾸민 ‘갤러리 숙소’나 예술작품을 콘셉트로 한 ‘아트 스테이’도 등장했다. 머무르는 동안 예술작품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어 주목 받고 있다.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의 핀크스 포도 호텔은 포도송이 모양의 건물 자체가 작품에 가깝다.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화가인 재일동포 이타미 준이 설계했다. 호텔 입구부터 박물관이나 갤러리처럼 꾸몄다. 호텔에 들어서서 긴 복도를 따라 걷다 보면 곳곳에 배치된 베르나르 뷔페와 이왈종 화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조명·소품 하나까지 작가의 작품을 골라 배치해 미술관 못지않은 예술적인 여운을 준다. 인근 서귀포시 대정읍에 들어선 두스몽은 숙소와 갤러리를 함
께 운영하는 공간이다. 복도식 갤러리에 세동의 건물이 연결된 형태다. 제주의 사계절 풍경을 담은 사진작가 안웅철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방 자체를 전시 공간으로 꾸민 게스트하우스도 눈길을 끈다. 다양한 분야 작가들과 서울 홍대 지역 에어비앤비(숙박 공유 사이트)의 게스트하우스가 협업해 ‘아트x스테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게스트하우스에 예술가의 작품을 전시해 여기에 머무르는 관광객이 곧 관객이 되는 숙박형 체험 예술이다. 서울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근처 ‘우&우 하우스’에서는 조각가 김민기의 전시가, 인근 망원동 ‘민즈 하우스’에서는 도예가 한정은이 협업 작가로 참여한 게스트 하우스가 12월까지 선보인다. 이를 주최한 아트 관광 큐레이팅 그룹인 아트립 이민정 대표는 “갤러리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은 한정적인데 머무르는 공간을 작품으로 꾸미면 일상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잠자는 순간까지 예술작품을 온전히 접할 수 있다”고 했다.

일상에서 예술작품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늘고는 있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작가를 위한 창작 공간과 전시 위주여서 일반인이 직접 참여해 비용 부담 없이 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는 아직 많지 않다. 오진이 서울 문화재단 시민문화본부장은 “내년부터 ‘생활문화진흥 조례’가 실시돼 시민이 예술 활동에 직접 참여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늘것으로 보인다. 생활문화종합지원단을 꾸려 시민들이 예술활동을 취미로 즐기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