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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내수 폭발 광군제, 52초 매출 1700억원 돌파

광군제(光棍節)를 하루 앞둔 10일 밤 중국 선전에서 열린 갈라쇼에서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가운데)이 발언하는 모습. 이날 행사엔 배우 스칼릿 조핸슨(왼쪽)과 베컴 부부 등도 함께했다. [사진 AP=뉴시스]

광군제(光棍節)를 하루 앞둔 10일 밤 중국 선전에서 열린 갈라쇼에서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가운데)이 발언하는 모습. 이날 행사엔 배우 스칼릿 조핸슨(왼쪽)과 베컴 부부 등도 함께했다. [사진 AP=뉴시스]


중국의 내수가 폭발했다. 11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의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 온라인 쇼핑 할인행사가 인기를 끌면서 각종 진기록을 쏟아냈다. 지난해 하루 매출액 912억 위안(15조5000억원)은 오후 3시19분(현지시간) 일찌감치 경신했다. 한국의 연간 백화점 매출 총액 약 30조원의 절반을 15시간 만에 팔아치운 셈이다. 최종 매출은 1천230억 위안(20조8천억원)으로 전망된다.

중국에서 ‘솽스이(雙11·11월11일)’로도 불리는 올해 행사는 전날 오후 8시 선전(?)에서 시작된 갈라쇼로 분위기가 고조됐다. 저장(浙江) 위성TV로 생중계된 전야제는 스마트폰 등을 통해 전국 3억 명이 시청했다. 미국 프로농구 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 부부, 배우 스칼렛 요한슨, 록밴드 원 리퍼블릭 등이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과 함께 출연했다.

11일 오전 0시 무대에 공개된 알리바바의 인터넷 쇼핑몰 톈마오(天猫·Tmall)와 타오바오(淘寶)의 실시간 매출액이 숨가쁘게 올라갔다. 52초만에 10억 위안(1703억원)을 돌파했다. 6분58초가 지나자 카운터 수치는 100억 위안(1조7029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12분28초 기록을 절반 가까이 줄였다. 모바일 구매 비율은 약 84%로 작년 68.7%보다 높아지면서 중국이 모바일 강국임을 과시했다.

올해는 연간 200조원에 이르는 중국인의 해외 소비를 내수로 돌리려는 정부 정책과 맞물리면서 행사 기간이 늘고 참여 기업도 확대됐다.

올 광군제에는 이미 포켓몬고로 익숙해진 증강현실(AR) 기술이 돋보였다. 전날 갈라쇼 무대에 오른 아이돌 스타가 재킷을 벗어 던지면 가상 재킷이 관중석으로 뿌려지면서 이를 스마트폰으로 잡으려는 관객의 모습이 장관을 이뤘다. 11일에는 할인 쿠폰과 사은품을 받기위해 스마트폰으로 톈마오 마스코트인 고양이를 사냥하는 시민들이 모습이 베이징 곳곳에서 목격됐다.

차이충신(蔡崇信) 알리바바 부회장은 “알리바바는 인터넷쇼핑이 오락처럼 변하기를 원한다면서, 쇼핑과 재미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전략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톈마오는 올해 처음 가상현실(VR) 기술을 적용한 바이플러스 채널을 열어 뉴욕 메이시스 백화점에서 쇼핑하는 듯한 경험을 고객에게 선보였다.

중국 정부는 가격 인상을 단속하고 짝퉁 유통과 배송 문제 해결에 나섰다. 10일 양촨탕(楊傳堂) 교통운수부 당서기와 리샤오펑(李小鵬) 부장은 순펑(順豊) 택배영업소와 우편물 처리센터를 불시 방문해 근무 직원들을 격려했다. 올해 광군제 기간(11~16일) 동안 택배 물량은 지난해보다 40% 증가한 10억 건, 하루 최대 2억4000만 건을 넘어설 것으로 중국신문망은 전망했다.

정광영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내수를 위해 기업 행사의 전국 생중계를 허가하는 등 당국의 유연함이 돋보였다”며 “타오바오 입점과 유통망 확충 등 광군제 특수에 대비한 한국 기업의 사전 준비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베이징·선전=신경진 특파원, 이승환·왕저 차이나랩 기자 shin.kyu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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