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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로 나선 정진석 '이정현의 질서있는 퇴진' 시도하나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이정현 대표의 퇴진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는 새누리당에서 정진석 원내대표가 해결사로 나섰다.

정 원내대표는 당내 계파 갈등을 조정하기 위해 11일 초ㆍ재선의원들을 불러 모아 모임을 주도했다. 이날 오후 2시 국회 본관 2층 새누리당 원내대표실과 정책위 회의실에 각각 초선과 재선의원들이 몰려들었다. 원내대표실에는 김현아ㆍ김순례ㆍ조훈현ㆍ성일종ㆍ신보라ㆍ정운천ㆍ이종명ㆍ민경욱ㆍ추경호ㆍ정태옥ㆍ이만희ㆍ이양수ㆍ정유섭 의원 등 약 30명의 의원들이 모였다. 5m 가량 떨어진 정책위 회의실엔 이우현ㆍ유의동ㆍ홍철호ㆍ김명연ㆍ주광덕ㆍ박맹우ㆍ정양석ㆍ이은재ㆍ박인숙ㆍ오신환 등 약 20명의 재선 의원들이 자리했다.

정 원내대표는 모임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당이 어렵고 비상한 상황이라 당내 논의 구조를 좀더 밀도있고 실효적으로 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이 있어 초선, 재선, 3선의원들을 각각 접촉해 의견을 청취하려 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와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두 회의실을 분주하게 오가며 의견을 들었다.

한 시간 반 가량 지난 뒤 초선 의원들은 간사로 박완수(창원의창), 정운천(전북전주을) 의원을 투표로 선출했다. 정 원내대표는 초선 회동이 끝난 뒤 “당 지도부는 수습 방안과 관련해 로드맵을 조속히 내놔야 한다. 앞으로 초선 의원들은 계파모임으로 오해받는 모임에 절대 참석하지 않고 초선 전체 모임으로 의견을 집약한다. 지금까지 서명 등 계파 모임으로 했던 것들은 원천 무효로 한다”고 초선 모임의 결과를 전했다.

2시간 가까이 진행된 재선 모임에서는 간사로 유의동(경기 평택을)ㆍ박덕흠(충북 보은ㆍ옥천ㆍ영동ㆍ괴산) 의원을 선출했다. 유 의원은 회동 결과를 전하며 “지도부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지도부 면모를 일신하기 위한 일정을 내놓아야 한다”며 “재선의원 모두는 당 화합에 중심 역할을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 원내대표가 계파 모임 해체를 주장하며 선수별 모임을 주도한 이유를 놓고 당내에선 "이정현 대표의 사퇴를 촉구한 정 원내대표가 이 대표의 질서있는 퇴진을 유도하기 위해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친박과 비박으로 갈려 싸우는 모습보다 선수별 모임을 통해 이 대표 퇴진의 로드맵을 만들고, 이를 대세로 몰아가려는 의도로 읽힌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 원내대표측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당 지도부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비박계 중심의 ‘진정모(최순실 사태 진상규명과 국정 정상화를 위한 새누리당 의원 모임)’는 13일로 예정된 비상시국회의를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비박계 잠재 대권후보들까지 참여하는 연석회의 형식의 행사다.

계파간 갈등이 첨예한 상황에서 '질서있는 당내 논의'를 내건 정 원내대표의 시도가 친박-비박간 파열음을 줄일 수 있을 지는 아직 미지수다.

박유미ㆍ최선욱 기자yumi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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