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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해운대발 게이트…엘시티 비리 이영복 체포

부산발 ‘대형 게이트’의 문이 열렸다. 정·관계, 법조계 인사 수십 명에 대한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사업 시행사인 청안건설의 이영복(66·사진) 대표가 10일 서울에서 체포되면서다. 이씨는 엘시티 사업 시행 과정에서 10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해 전직 청와대 수석, 여권 실세, 부산 지역 전·현직 지자체 간부, 검찰·경찰 고위 인사 등에게 금품·향응 로비를 벌여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101층 타워 등 2조대 사업
1000억대 비자금 빼돌려
용도변경·인허가·대출 관련
전 청와대 수석, 검찰 간부 등
수십 명에게 금품 로비 의혹

엘시티는 해운대해수욕장 인근 101층 높이의 랜드마크타워 1개 동과 85층 주거타워 2개 동을 짓는 2조7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개발사업이다. 이씨는 2007년 부산도시공사로부터 사업부지를 넘겨받아 개발사업권을 따냈다. 시공사로 선정한 대우건설·중국건축(CSCEC) 등이 손을 떼면서 시행에 어려움을 겪다가 지난해 10월 포스포건설을 시공사로 공사를 시작했다.

이씨는 부산지검 특수부가 지난 8월 초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횡령 혐의로 소환을 통보하자 도주했다. 검찰은 부산시 도시계획변경, 인허가 및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이씨가 청와대 및 여권 고위 인사와 부산 지역 정·관계 인사 등에게 로비를 벌였다는 단서를 포착한 상태다. 검찰은 이씨 로비를 받은 정·관계 인사들이 2009년 해운대 백사장 바로 앞에 초대형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일반미관지구로 변경해주고, 지난해 검찰 수사를 받던 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맡도록 도움을 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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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수배 중이던 이씨는 이날 오후 9시10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 인근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이씨는 당초 가족들의 자수 권유를 받아들여 이날 부산지검 동부지청에 변호사를 통해 자수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부산으로 가다 마음을 바꿔 다시 서울로 돌아왔다. 가족 중 한 명이 서울 수서경찰서에 전화로 신변보호를 요청했고, 출동한 경찰관이 차량 안에 있던 이씨를 붙잡았다. 앞서 부산지검 특수부는 이씨가 평소 친분이 있던 강남 유흥주점 관계자들의 도움으로 은신해 있을 것으로 보고 서울 강남으로 검거팀을 파견했다. 지난 7일 서울 강남의 한 고급 유흥주점 경리담당 전모(40)씨를 범인은닉 혐의로 구속했다.

부산=윤정민 기자 yunj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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