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O2O 중개 플랫폼으로 ‘카톡’ 개방한다

카카오가 O2O(온라인 투 오프라인) 사업 전략을 크게 수정했다. 카카오가 직접 운영하는 O2O는 택시·대리운전 등으로 줄이고, 외부 O2O 업체의 서비스를 카카오톡 사용자들에게 연결해주는 O2O 중개 플랫폼을 내년 상반기 내에 선보이기로 했다. 국내 1위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의 사용자 기반을 외부 업체들에 개방하는 ‘오픈 플랫폼’ 전략이다.
임지훈(36) 카카오 대표는 10일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O2O 플랫폼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임 대표는 “카카오가 생활의 편리를 제공해주는 좋은 O2O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보고 O2O 플랫폼 전략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카카오와 외부 파트너가) 각자 잘하는 것에 집중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카카오, 사업전략 대폭 수정
가사도우미 중개업은 진출 안 해

이에 따라 카카오는 카카오택시·카카오드라이버(대리운전)·카카오파킹(주차) 등 ‘스마트 모빌리티’(이동) 분야와 이미 출시한 카카오헤어샵(미용) 정도만 운영한다. 그동안 O2O 신사업으로 검토했던 클린홈(가사도우미 중개)과 음식배달 중개 같은 각종 생활 O2O 분야에는 진출하지 않기로 했다.
임 대표는 “지난 2년 간 다양한 버티컬(특정 분야)의 O2O를 검토했다”며 “분야 별로 상황이 많이 달랐고 O2O 파트너들도 시장에 많이 생겨났다”고 말했다. 카카오가 직접 하는 게 능사가 아니라고 판단했다는 얘기다. 카카오가 직접 뛰어든 O2O 사업들은 마케팅 비용을 막대하게 쏟아 붓고 있지만 수익을 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또 음식배달·가사도우미 등 검토하는 서비스마다 비슷한 서비스를 하는 스타트업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하지만 카카오가 한발 물러나 ‘중개자’가 되면 이런 부담을 덜고도 수익을 낼 수 있다. 임 대표는 “‘게임 for 카카오’처럼 O2O 플랫폼을 강화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카카오는 외부 O2O 업체들에게 ▶매달 국내 4000만명이 매일 80억건의 메시지를 주고받는 카카오톡을 개방하고, 카카오페이로 결제·정산 수단을 제공하고, 마케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 대가로 O2O업체들로부터 중개 수수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이미 게임에서 모바일게임 앱 개발사와 카카오톡 사용자를 연결해주는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수익화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

임 대표는 ‘가치있는 연결’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사용자와 파트너를 연결하는 ‘커넥트 에브리싱’(connect everything)은 여전히 카카오의 가장 중요한 임무”이라며 “카카오톡 안에서 구매·선물·예약·호출이 다 되도록 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실적 발표"”에서 카카오는 3분기 연결매출 3914억원, 영업이익 3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게임과 자회사 로엔의 음원유통 등 콘텐트 사업에서 전체 매출의 50.6%(1984억원)을 벌어 들였다. 반면 카카오톡을 비롯해 다음 포털·검색 등의 광고 매출은 126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5% 줄었다.

박수련 기자 park.suryo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