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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28. 침입자들

그의 좋은 친구여서 감사하다는 마음의 인사를 담아 그의 볼에 가벼운 입맞춤을 했다. 그는 내 마음을 읽었는지 엷은 미소를 띠며 내 어깨를 다독였다.
 
“미주씨가 여기 왔다고 말씀드렸더니 장현수 의원과 함께 만났더라면 정말 좋았을 거라고.... 아까 저한테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제인이 죠르주와 나를 번갈아보며 말했다. 그는 마지막 인사인 듯 두 손으로 내 어깨를 한번 꽉 쥐어주고는 돌아서 성큼성큼 사무실을 나갔다.
 
에프가 살아있었다고 해도 함께 당신을 만날 수는 없었을 거예요, 하지만 감사했어요. 닫히는 문의 틈을 비집고 내 마음이 잠시 그를 따라 나갔다.
내가 그에게 진심의 인사를 할 자격이 있긴 한 걸까? 탭pc를 손에 꼭 쥐고 제인을 쳐다보았다. 제인이 안쓰러운 눈으로 내 옆으로 다가왔다.
 
“미주씨.. 그동안 애썼어요...”
 
“제인.. 감사했습니다.”
 
그녀가 나를 꼭 안았다.
 
“이 태블릿이 의원님 죽음에 대한 의문을 꼭 풀어주길 바랄게요.”
 
나를 안아주는 그녀의 품에 깊은 위로가 느껴졌다. 12시간 멀리 날아와 서 있는 이방인의 낯설음 때문인지 떠나버린 에프의 빈자리 때문인지 알 수 없었다. 제인의 품은 더없이 따뜻했고 그 무엇보다 포근했다.
 
“참, 장은영씨랑은 연락이 되세요?”
 
장은영이라면... 에프의 폴더 폰 주소록에 남겨진 나머지 한 번호의 주인이었다.
 
“그분을 어떻게 아세요?”
 
한연수의 장난으로 에메랄드 목걸이의 주인이라 오해했던 이름이었다. 장은영... 까마득 그 이름을 잊고 있었다. 더구나 제인의 입을 통해 다시 듣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의원님이... 우리한테 남겨놓은 전화로 연락을 하게 되면 반미주, 장은영... 두 분 중 한 사람이 전화를 받을 거라 했어요. 두 사람이 아니면 절대 태블릿 pc의 존재를 알려선 안 된다고....”
 
“그래서 신상을 파악할 수 있도록 질문지를 만들게 하셨군요...”
 
“우리로선... 의원님의 뜻이니 그렇게 따라야했어요. 의원님이 신변의 위협을 느끼신 건지 아니면 다른 어떤 이유인지 모르지만 혹 자신과 연결이 끊어지거든 한국 상황을 살펴보고... 미리 전달한대로 조치를 취해 달라고 하셨죠.”
 
제인은 내 어깨를 자신의 어깨에 기대게 해놓고 서 있었다. 에프의 이야기로 내 감정이 흔들릴 거란 걸 짐작한 듯 조르쥬가 그랬듯 내 등을 토닥여 주었다.
 
“장은영씨는...?”
 
“의원님 동생분이에요. ”
 
그제야 내가 에프의 개인적인 것에 대해 알고 있는 게 별로 없었다는 걸 깨달았다. 나는 에프가 말해주는 것 외에 질문한 게 거의 없었다. 그가 말해주는 것 외엔 내가 알 필요가 없는 거라고 생각했다.
이제와 생각하면 왜 많은 질문들을 하지 않았는지 나 스스로가 이해되지 않는다. 인생은 길고 우리는 누구나 오래오래 삶이 싫어질 때 까지 지겹도록 살아있을 거라고 생각했었던 것 같다.
많은 걸 묻고, 많은 걸 알고, 많은 걸 함께 하지 못했다는 것이 후회가 되었다. 이미 늦어있었지만... 제인에게 인사를 하고 돌아서는데 이상하게 눈물이 났다.
 
서서히 어둠이 내리고 있는 아베스역에서 가죽파우치에 든 에프의 탭pc를 안고 택시를 잡았다. 이제 남은 건 호텔로 돌아가 그의 탭pc를 열어보는 일이다. 이걸 입수하는데 여러 절차를 거쳐야했던 이유가 뭔지,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이걸 가지려 애썼던 이유가 뭔지, 이 탭pc를 열어보면 과연 알 수 있게 될까. 그리고 에프의 죽음에 얽힌 의문들이 풀려질까.
 
해답이 여기에 들어있다면 나는 이것을 가지고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쥬디에게 알려야하는 건지... 아니면 아트와 상의해야하는 건지... 경찰에 넘겨야하는 건지... 거기까지 생각이 이르니 차라리 탭pc에 아무 것도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정말 억울하고 정말 안타까운 어떤 일을 내가 알게 되었다고 할 경우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물론 에프의 일이니 내가 무엇이든 해야 하는데... 그럼에도 나는 자신이 없어졌다. 그의 동생이름조차 몰랐던 나였다. 그가 어떻게 살아왔고 어떻게 살려고 했는지도 몰랐다. 그저 나는 그와 함께 공존하는 것이 사랑이라고만 여기며 산 것 같았다.
 
그런 내가 이제와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일까. 차라리 장은영에게 이걸 넘겨야하는 건 아닐까. 그렇담 장은영은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택시가 호텔 앞에 나를 내려주었지만 나는 내가 지금부터 무엇을 해야 할지 겁이 났다. 에프의 탭을 가지러 여기까지 와 놓고 나는 정작 이 마음의 무게에 지쳐 감당할 자신이 서지 않았다.
 
호텔방에 들어와 맨 먼저 탭을 꺼내 들었다. 탭은 자석이 부착된 케이스로 씌워져 있었고 내가 쓰던 8인치에 비해 조금 묵직한 느낌이 들었지만 그 외 특별한 건 없었다. 케이스를 벗기고 전원을 연결했다.
 
충전이 되는 동안 뜨거운 물에 몸을 담글 생각이었다. 찬바람 때문인지 이상하게 오후부터 몸이 으슬거리면서 감기 기운이 느껴졌다. 욕조에 따뜻한 물을 먼저 틀어놓고 속옷을 꺼내려 옷장을 열었다. 외출복과 화장품, 책 몇 권 외에 잡다한 것들은 아직 캐리어에 그대로 들어있었다.
 
캐리어를 꺼내는데 이상하게도 잠금장치가 열려있었다. 아침에 나갈 때 스카프를 꺼내고 분명 잠금장치를 몇 번이나 확인 했었다. 캐리어에 정리해 놓은 것들은 모두 흐트러져 있었고 지퍼는 모두 열려있었다. 중요한 건 모두 핸드백에 넣고 나갔기 때문에 잃어버린 건 없어보였다.

여행 중에 돈이나 지갑을 잃는 일은 가끔 있는 일이었지만 누군가 호텔방에 몰래 들어와 캐리어 잠금장치를 망가뜨리고 그 안을 뒤지는 일은 흔하지 않은 일이었다. 옷장도 마찬가지였다. 옷은 모두 이리저리 흐트러져 있었고 옷걸이에 걸어두었던 블라우스와 스커트는 아래로 장롱 바닥으로 모두 떨어져 있었다.
 
프론트에 전화를 해볼까하다 나는 생각을 바꾸어 황급히 우버택시를 호출했다. 출발지는 내가 있는 호텔, 도착지는 드골공항으로 요청을 하자 이용할 수 있는 택시가 몇 개 추천되었다. 나는 가장 평점이 높은 운전자를 선택하고 약간의 비용을 더 지불하기로 했다.
 
그리고 오늘 나갈 때 입었던 옷을 다시 찾아 입고 탭pc와 핸드백을 챙겼다. 누군가 이곳에 침입했었는지 아니면 호텔 청소부를 매수해서 시켰는지 모르기 때문에 나머지 물건은 챙기지 않은 채 그대로 두었다.
내가 한국으로 떠났다는 걸 누군가 미리 안다는 게 내게 유리할 게 없었다. 호텔엔 아직 이틀 더 머무는 것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물건이 그대로 있는 한 누구도 내가 떠났다고는 생각하지 못할 것이었다.
 
채 5분이 지나지 않아 우버택시 쪽에서 연락이 왔다. 1분 안에 호텔 앞에 도착한다는 것이었다. 나는 탭pc를 핸드백에 넣고 가죽파우치는 접어서 코트 주머니에 넣었다. 그리고 아침 외출 때와 같이 스카프로 목을 두르고 1층로비로 내려갔다.
 
마트에 다녀오겠다는 내 말에 저녁 타임을 맡고 있는 흑인 매니저는 잘 알겠다며 함박웃음을 건넸다. 금방 돌아올 것처럼 키는 맡기지 않았다. 그래야 누구든 내 방을 함부로 드나들지 않을 것 같아서였다.
 
호텔 앞에 서 있는 우버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달렸다. 공항에 닿을 때 까지 한 시도 틈을 가질 수 없었다. 누군가 내 뒤를 미행하는 것 같은 느낌에 사로잡혔지만 절대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누군가 나를 뒤따르고 있더라도 내가 의심하고 있다는 걸 모르게 해야만 할 것 같았다.
 
가장 빠르게 서울로 돌아갈 수 있는 비행기는 저녁 8시50분. 한 시간 정도 여유가 있어 충분하다는 항공사의 말에 티켓팅을 하고 수속을 마쳤다.
 
탑승구 앞에 앉아 있었지만 비행기에 오를 때 까지는 안심 할 수 없었다. 기내에 들어가 이륙만 한다면 비행기 납치가 아닌 이상 내게서 탭pc를 뺏을 방법은 없을 것이었다.
그렇다면 걱정할 건 인천공항에 내려서 부터의 일이다. 기내에서 보내는 12시간 동안에 내 호텔방에 침입했던 자들이 내 행적을 알게 된다면 에프의 탭pc는 여전히 위험에 처하게 된다. 그렇다면 안전한 누군가를 인천공항으로 불러내야 했다.
 
한참 신호가 갔지만 쥬디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쥬디 외에 탭pc의 안전을 보장해 줄 만한 누군가가 떠오르지 않았다.
 
탑승 안내를 알리는 방송이 나왔다. 그와 동시에 쥬디의 전화벨이 내 핸드폰을 울렸다.
 
“미주, 한국에 왔니?”
 
출발한다는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떠나온 터였지만 쥬디 답게 쿨한 목소리였다.
 
“지금 파리에서 비행기 타...”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고?”
 
지난 번 만났을 때 파리에서 탭pc를 가져 오더라도 공유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 밝혀놓긴 했지만 쥬디의 물음에 금방 답을 할 수 없었다.
 
“그것보다... 부탁할 게 있어...”
 
“마중 나오라구? 몇 시 도착인데?”
 
“여기 시간 저녁 8시50분 출발... 인천공항 내일 오후 2시 50분 도착이야.”
 
“알았어.”
 
“하나 더 부탁할게 있어....”
 
“부탁? 음... 미주야... 난 여행에서 돌아오는 내 여자 데리러 공항으로 마중 가는 거야. 네가 원하지 않으면 나는 다른 건 노터치. 오케이?”
 
“그리고.. 편의점 알바하던 그 고등학생은 어떻게 됐어? 찾았어?”
 
“그 이야기는 와서 하자..”
 
“사실.. 오늘... 누군가 내 호텔방을 뒤진 것 같아...”
 
“뭐?”
 
짧게 큰 소리를 내곤 쥬디는 잠시 말이 없었다.
“그 놈들 공항까지 뒤따라 온 건 아니겠지?”
 
“금방 몸만 빠져나와 공항으로 왔어.”
 
“잘했어, 잘했어. 비행기 탑승하고 이륙할 때 까지 핸드폰 끄지 말고 무슨 일 있으면 바로 연락해. 그리고 탑승하자마자 탑승권 찍어서 내게 보내 줘.”
 
계속 탑승안내 방송이 나오고 있었다. 쥬디가 시킨 대로 탑승하고 바로 탑승권을 찍어 폰메일로 전송을 했다.
 
‘미주야. 조심해. 무사히 와서 보자’
 
쥬디의 문자가 날아왔다. 비행기가 서서히 움직이며 이륙안내가 나오고서야 폰을 껐다. 비행기는 무사히 출발했다.
 
12시간 동안을 먹고 자고 또 먹고 자고를 반복하는 사이 어느새 비행기는 인천공항에 닿아있었다.
 
‘귀국을 환영해.’
 
입국수속을 하는 사이 쥬디의 문자가 날아들었다. 그동안 잘 쓰지 않던 보안에 가장 주력을 한다던 해외메신저를 통해서였다.
 
‘혹시 모르니까.. 당분간 이걸 쓰기로 해. 지하3층 주차장에 내 차 세워놨어. 입국장 E게이트로 나와서 옆도 돌아보지 말고 곧장 와. 누가 뒤따라오는지 아닌지는 내가 지켜볼게.’
 
쥬디의 차는 공항 지하3층에 주차 돼 있었다. 내가 다가가자 차 문은 저절로 열렸지만 쥬디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나는 조수석에 앉은 후 5분쯤 지나자 쥬디가 운전석에 올랐다.
 
“오랜만이다?”
 
그는 나를 돌아보지도 않고 시동을 걸었다.
 
“나는 아까부터 너 지켜보고 있었거든.. 감사하단 생각이 들면 가벼운 키스 좋고...”
 
쥬디의 농담을 들으니 드디어 한국에 돌아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날 호텔 방을 누군가 뒤졌다는 걸 알고 화들짝 놀라고부터 처음으로 내 정신이 드는 것 같았다.
 
“혹시 차량용 충전 잭 있어?”
 
그제서야 쥬디가 얼굴을 돌려 나를 보았다.
 
“거기서 확인 안하고 왔어?”
 
“호텔로 가지고 와서 충전하려다 캐리어가 엉망된 걸 보고 바로 나온 거야.”
 
“그래. 잘했어. 미주 네가 캐리어를 두고 와서 그놈들이 너 아직 거기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 누가 너를 지켜보고 있었다 해도 말이야.”
 
쥬디는 차량용 충전 잭을 꺼내 주었다. 나는 핸드백에서 탭PC를 꺼내 충전 코드에 연결했다. 쥬디와 공유할 생각은 없었지만 나 혼자 집에서 확인하기도 전에 누군가에게 그걸 갈취당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혹시 노트북 가지고 다녀?”
 
“당연하지. 그건 왜?”
 
“여기 뭐가 있는지 모르지만 그 노트북에 복사 좀 해 놓으려고...”
 
“나하고 공유 안한다면서...”
 
“노트북을 빌리겠다는 거지 공유하겠다는 말은 아니야.”
 
쥬디는 삐진 듯 입술을 쑥 내밀고 나를 보더니 뒷자리의 노트북 가방을 집어서 내게 건네주었다.
 
“가방 포켓에 보면 대용량 USB 있어. 나 못 믿겠으면 그걸 이용해도 돼.”
 
“두 군데 복사하면 되지. 일단 복사할 게 뭔지 아직 모르니까 탭부터 켜고...”
 
절대 그럴 리는 없었지만 혹시 에프의 사생활에 관한 것이라면 쥬디에게 복사를 해놓는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 일이었다. 물론 에프가 자신의 사생활에 관한 걸 나나 장은영에게 주려고 수고를 하진 않았을 것이었다.
 
어느 정도 충전이 된 것 같아 충전코드가 꽂힌 채 탭의 전원버튼을 눌렀다. 전원이 켜지자 안내 문구가 떴다.
 
‘지문 스캐너를 터치하셔서 잠금 해제를 하십시오.’
 
“이게 뭐야? 지문인식으로 락을 걸어놨다구?”
 
쥬디가 소리치며 급브레이크를 밟았다.
 
“어떡해... 본인 지문 아니면 못 여는 거잖아.”
 
“장현수가 이 탭을 다른 방법으로 열 수 있도록 해놓진 않은 거 같은데... 그러면서 너한테 이걸 가져가게 만든 건 뭐지?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하나...”
 
“통신사에 가져가면 어떻게 열 수 있지 않을까?”
 
“사망확인이 돼야하고 네가 직계 가족이어야 가능할걸.... 아.. 그리고 이건 우리나라 기기가 아니라 영영 열 수 없을지도 몰라..”
 
“그럼 어떡해....”
 
갑자기 쥬디가 비상등을 켜고 갓길에 차를 세웠다.
 
“장현수 의원한테 받은 거 뭐 있나 잘 생각해 봐. 길쭉한 도장 지갑 같은 거 받았던 기억 없어? 아니면 선물 받은 거 중에 나중에 열어보라고 준 거... 그런 거 없어?”
 
“모르겠어.. 기억이 안나.. 그런데 그게 이거랑 무슨 상관이야?”
 
“내가 장현수라면... 죽을지도 모르고 어디 감금될지도 몰라서 중요한 걸 누군가에게 넘겨줘야한다면... 지문인식으로 락을 걸어둔 거라면... 그걸 만들어 놨을 거 같은데....”
 
“뭐...,?”
 
“지문인식 되는 실리콘 손가락...”
 
“실리콘 손가락?”
 
“자신의 지문을 실리콘에 본 떠 놓은 거지... 이 탭을 너한테 전달하게 하려고 질문지까지 만들어 놓은 사람이라면 당연한 거 아닐까... 잘 생각해봐. 작은 팬 케이스 같은 거 받은 적 없어? 아니면 어디 보관해 놓으면서 위급할 때 이걸 생각해라.. 뭐 이런 멘트라도..?”
 
작은 팬 케이스라면.... 한연수가 에프의 서랍에서 발견했다며 내게 가져다 준 게 있었다. 그건 작고 약간 묵직한 거였는데 처음엔 뭔가 들어있는 케이스 인 줄 알고 열어보려 애썼는데 열리지가 않아 한참을 만지작거리다 그냥 화장대 서랍에 두었었다.
 
“정확한 건 아니지만 팬 케이스 비슷한 걸 열리지 않아서 그냥 둔 게 있어... 그런데 집 화장대에 있어..”
 
“그것부터 가지러 가자.”
 
쥬디가 다시 좌측 깜빡이를 켜고 도로로 뛰어 들었다.
 
▶ 제8요일의 남자 더 보기
#1. 화요일의 남자, 튜즈
#2. 7분의 1을 넘나드는 남자, 에프

#3. ‘당신의 어둠 속에 나도’
#4. “그날, 당신에게 주고 싶었던 것”
#5. 엠, 월요일을 싫어하는 남자
#6. 어떤 고백
#7. 한 잎의 여자
#8. 당신은 어디 있나요?
#9. 그 여자 미주 -내 이름은 튜즈
#10. 이미 시작된 일
#11. 말할 수 없는 비밀
#12. 점점 깊은 곳으로
#13. 기억의 영속
#14. 카메라오브스쿠라
#15. 왜 하필 장현수야?
#16. JEAN이라는 남자.
#17. 미로 속 그물
#18. 이별은 언제나 아프다.
#19. 내가 몰랐던 것
#20. 당신은 누구세요?
#21. 에메랄드 목걸이
#22. 나의 고독
#23. 우연과 필연의 거리
#24. 파리의 하늘 밑
#25. 시녀들
#26. 에프.. 당신의 기록
#27. 그의 태블릿pc를 찾다

<다음주 월요일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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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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