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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승부 판가름할 3가지 관전 포인트

혼전을 거듭한 미국 대선의 승부는 다양한 유권자층의 투표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가장 주목받는 것은 흑인과 히스패닉의 투표율이다. 소수 인종의 압도적 지지를 받는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이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를 확실히 따돌리기 위해선 이들의 높은 투표율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4600만 명 이상 참여한 사전투표는 클린턴에게 유리하다. 8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의 분석에 따르면 플로리다에서 사전투표장을 찾은 유권자 중 백인 비율은 71%에서 61%까지 줄어들었다. 선거일이 임박할수록 유색 인종의 사전투표가 늘었다는 얘기다. 플로리다 대학의 대니얼 스미스 교수는 약 42만 9000명의 히스패닉이 직접 사전투표에 참여했고, 이는 2012년 대선 때보다 158%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네바다도 마찬가지다. 뉴욕타임스(NYT)는 “히스패닉 인구가 집중된 라스베이거스의 사전투표율이 2012년 수준을 넘어섰다”며 “여러 전문가들이 클린턴의 네바다주 승리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망한다”고 전했다.

흑인 인구가 많은 노스캐롤라이나에선 트럼프가 약간 유리하다. 허핑턴포스트는 7일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사전투표한 유권자 수는 약 310만 명으로 2012년보다 약 10.9% 증가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공화당 지지자의 사전 투표가 11.9% 증가한 반면, 민주당 지지자의 경우는 2.3% 줄었다. 이런 결과만으로 클린턴이 절망할 건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아프리칸아메리칸 공동연구(African American Research Collaborative)’가 지난 4일 흑인 1200명을 설문한 데 따르면, 응답자의 56%가 ‘이번 선거 투표가 2012년보다 중요하다’고 답했다. 대니얼 스미스 교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부는 흑인 유권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정치적 메신저”라며 “이들이 막판 선거운동에 참여하면 투표율은 오른다”고 말했다.

전통적 기득권층인 백인들의 본심이 드러날 지도 관심이다. 이른바 트럼프의 ‘숨은 표’다. 선거운동 내내 트럼프 지지자들은 “트럼프를 지지하지만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유권자가 많아 여론조사는 실제 표심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 3일 NYT는 설령 ‘숨은 표’가 나타난다 해도 인구통계 변화 등 정치 환경의 흐름을 극복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백인 등록 유권자 수는 2012년과 큰 차이가 없고, 새로 유권자가 된 백인은 클린턴 지지 성향의 젊은층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NYT의 폴 크루그먼이 칼럼에서 “상상한 것보다 더 많은 미국인들이 마음속으로는 백인 민족주의자였다”고 털어놓은 것처럼 깜짝 결과가 나올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는 없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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