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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색시 리쉘 활약 앞세운 IBK, 1라운드 1위로 마쳐

우승후보다웠다.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1라운드를 1위로 마쳤다. 외국인선수 매디슨 리쉘(23·미국)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IBK기업은행은 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에서 3-0(25-23 25-22 25-)으로 이겼다. 개막전 패배 이후 4연승을 달린 IBK기업은행은 4승1패(승점12)를 기록해, 흥국생명(3승2패·승점9)을 따돌리고 1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GS칼텍스는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이정철 기업은행 감독은 "일단 지난해보다 좋은 내용으로 4연승을 거둔 데 만족한다"고 말했다.

승리의 주역은 리쉘(23)이었다. 리쉘은 1세트 초반 리시브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정철 기업은행 감독이 작전타임에서 리쉘의 리시브에 대해 직접 얘기할 정도였다. GS의 철저한 목적타가 성공을 거두는 듯 했지만 리쉘은 금세 안정감을 되찾았다. 리쉘에게 집중됐던 서브도 분산되기 시작했다.

수비가 되자 공격도 술술 풀렸다. 이날 IBK가 자랑하는 국내 쌍포인 박정아(10점)와 김희진(6점)은 나란히 30%대에 머무는 등 평소보다 낮은 공격성공률을 보였다. 하지만 리쉘이 해결사 역할을 했다. 리쉘은 큰 공격을 책임지며 승부처에서 연달아 득점을 올렸다. 특히 1세트에서는 10번의 랠리가 오간 상황에서 19-17을 만드는 득점을 올렸다. 리쉘은 2세트 중반 김희진과 박정아가 모두 빠진 상태에서도 공격을 도맡았다. 두 세트를 따낸 기업은행은 3세트에서 주전 세터 김사니가 오른 종아리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상승세를 타 승리를 거뒀다. 리쉘은 블로킹 4개, 서브득점 2개 포함 양팀 통틀어 최다인 24점을 올렸다.

리쉘은 올해 외국인선수 중 최고를 다투고 있다. 지난해 아제르바이잔 리그 MVP였던 리쉘은 1m84㎝의 단신이다. 파괴력은 특출나지 않지만 정확도가 높고, 리시브가 가능해 팀 공헌도는 높다. 김희진과 박정아라는 걸출한 국내선수가 있는 IBK기업은행으로선 안성맞춤인 선수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정철 감독은 "김희진과 박정아가 함께 흔들렸는데 잘 버텨줬다. 점유율이 올라가면서 평소보다 성공율이 떨어졌지만 잘 해줬다"고 했다.

리쉘은 경기 뒤 "1라운드를 잘 끝내서 기분이 좋다"며 "훈련량이 전에 뛰던 팀보다 2배 정도 많다. 몸은 피곤하고 스윙을 할 때마다 득점을 내야 한다는 의무감이 있지만 프로선수로서 해야할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훈련을 많이 하기 때문에 쉬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강훈련이) 익숙해질 것 같지 않지만 인내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 리그에 대한 인상에 대해서는 "수비가 뛰어난 리그다. 공격수로서는 점수를 내기가 어렵다"고 평했다. 그는 "남지연이 영어를 잘 해 코트에서 패스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준다. 세터 김사니도 경험이 많아서 도움을 받았다. 리더십도 훌륭하다"고 했다.

이름 때문에 리쉘은 개막 전부터 화제가 됐다. 트라이아웃에 나올 때는 매디슨 킹던이란 이름을 썼지만 등록명은 리쉘이어서였다. 리쉘은 트라이아웃 직후 5년간 사귄 남자친구와 결혼을 하면서 성을 바꿨다. 리쉘은 공군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 남편과 떨어져 한국에서 혼자 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분명히 힘들다. 하지만 지난 5년간에도 그런 생활을 했기 때문에 익숙하다. 영상통화를 매일 하고 있다"고 웃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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