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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MVP' 받은 정조국 "떳떳한 아빠가 되도록…"

8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시상식`에서 MVP로 선정된 광주 정조국이 트로피를 받고 감격스러워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8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시상식`에서 MVP로 선정된 광주 정조국이 트로피를 받고 감격스러워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스트라이커 정조국(32·광주 FC)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 '별 중의 별'이 됐다.

정조국은 8일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6 K리그 시상식에서 축구기자단 투표 109표 중 46표를 받아 우승팀 FC 서울의 주장 오스마르(28·39표)를 제치고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우승·준우승 팀이 아닌 팀에서 한 시즌 MVP 수상자가 나온 K리그 역사상 처음이다.

2003년 전신 안양 LG 치타스에 입단해 그해 신인상을 받았던 정조국은 MVP, 득점왕과 함께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도 이름을 올려 3관왕에 올랐다.

MVP를 받은 정조국은 "정말 생각하지 못했다. 'K리그는 사랑'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다"며 잠시 말을 잊지 못했다. 그는 "정말 힘든 날이 많았는데 이렇게 큰 상을 주시려고 그랬는가 보다. 사랑하는 와이프, 기러기 부부 생활하면서 언제나 내 눈치를 보느라 많이 힘들었을텐데,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 앞으로도 평생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또 '축구 선수 정조국'을 가장 좋아하는 아들에게 떳떳한 아빠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엔 아내인 배우 김성은(33) 씨와 아들 정태하(6) 군이 참석해 가장이자 아빠인 정조국을 축하했다.

올해 우승팀 FC 서울은 황선홍(48) 감독이 최우수 감독상을 받았고, 베스트11에 수비수 오스마르, 고광민, 공격수 아드리아노 등이 이름을 올렸다. 준우승팀 전북 현대는 골키퍼 권순태, 미드필더 레오나르도, 이재성, 로페즈 등 4명이 베스트11에 뽑혀 우승을 내준 아쉬움을 달랬다. 23세 이하, 프로 3년차 이하 선수 중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영플레이어상은 8골·4도움을 기록한 안현범(제주)이 받았다.

다음은 시상식 후 정조국과 일문일답.
처음 K리그 MVP를 받았다. 받으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나.
"(투표해준) 기자님들에게 감사하다(웃음). 깜짝 놀랐다. 기대를 안 했다. 오랜만에 시상식장에 와서 많이 즐기고 가려고 했는데 너무나 큰 상을 받았다. 정신 없었다. 작년에 매우 힘들었다. 주마등처럼 그때 생각이 났다. 저한텐 큰 경험이 됐다. 그 아픔이 있었기에 오늘이 있었다. 앞으로도 더욱 더 성실하게 모범이 되는 K리그 선배가 되겠다."
서울에서만 뛰다가 광주 FC로 팀을 옮겨 첫 시즌을 치렀다. 작년 이맘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어떤 결정을 했을 것 같은가.
"그때 당시 고민을 많이 했다. FC 서울을 떠나야 한다는 게 힘들었다. 지금 다시 선택하라고 해도 힘들었을 거다. 그렇지만 축구 선수로서 그라운드에 나오고 싶었다. 아직 내 자신한테 자신있었다. 간절한 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했고,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게 됐다. 감사하다. 내년이, 내일이 더욱 더 기대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
MVP, 베스트11, 득점왕 등에 올랐다. 어떤 날로 오늘 기억될 것 같나.
"오늘 같은 날은 축구 선수 하면서 평생 잊을 수 없는 최고의 날이다. 다시는 이런 날이 없을 것 같다. 오늘 이 날을, 이 기분을 많이 즐기고 싶다. 이 즐거운 마음으로 내년 시즌 준비 잘 하겠다. 반짝이 아닌 이동국 선배님처럼 길게 갈 수 있도록 하겠다. 아까 소개 영상 보는데 8년 동안 두자릿수 득점을 하셨더라. 대단한 선배님이 좋은 모습을 보였던 만큼 동국이형을 롤모델 삼아서 축구 선수 정조국으로서 멋진 모습 보여주겠다."
가족들에게 늘 고마움을 표하는데.
"모든 아빠, 가장이라면 가정에 대한 책임감이 있다. 나도 책임감있게 하려고 노력한다. 내가 달려야 할 이유는 가족이다. 항상 미안하면서도 고마운 존재다. 앞으로 더욱더 가족들한테 잘하겠다. 항상 힘들 때나 좋을 때나 옆에서 가장 큰 내 편이 가족이 아닌가 생각한다."
아들이 행사장에 왔다.
"끝나고 자세한 얘기는 못 나눴다. 가족한테 특별한 날이 될 것 같다. 잘 즐기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특별히 얘기를 아직 나누진 못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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