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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서울 이색 체험형 관광상품 사고파는 온라인 장터 열렸다


장인의 공방에서 전통주를 만들어 시음하고, 한류 드라마 스타의 메이크업 노하우를 전문가가 직접 관광객에게 알려준다. 서울의 이색 관광상품을 한자리에 모은 온라인 관광장터가 문을 열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마케팅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만든 온라인 플랫폼 ‘원 모어 트립(www.onemoretrip.net)’이다. 관광 콘텐트를 가진 공급자는 상품을 직접 올릴 수 있고, 관광객은 취향에 맞는 상품을 검색해 구매할 수 있다.

관광 플랫폼 '원 모어 트립'


“서울 서촌 골목에 자리 잡은 고즈넉한 한옥 카페 ‘솔가헌’. 아늑한 한옥에서 족욕하며 전통차를 마실 수 있다. 여행의 피로를 풀고 ‘힐링’하기에 제격이다. 이용금액은 2시간에 10.5달러다”

“서울 제기동에 있는 쿠킹스튜디오 ‘오미’에서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잡채, 도토리묵, 두부김치 같은 한국의 전통음식을 만드는 수업이 열린다. 영어·중국어로 진행하며 3시간에 52.5달러(최소 2인 이상 신청 가능)다.”

서울시와 서울관광마케팅이 외국인 개별 관광객을 위해 만든 온라인 플랫폼 ‘원 모어 트립’에 올라와 있는 관광 상품이다. 이 사이트는 관광 콘텐트를 가진 인바운드 여행사, 스타트업, 소상공인 등의 공급자라면 누구나 상품을 무료로 등록할 수 있다. 상품 및 구매정보를 등록한 뒤 운영자의 승인을 거쳐 판매할 수 있다.
 
손쉬운 상품 등록, 직거래 서비스
관광객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직접 검색해 구매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서울 곳곳에 숨겨져 있는 관광 콘텐트가 실제 상품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모바일 장터를 만들어 보자는 데서 출발했다. 영세한 업체들은 좋은 관광상품을 개발해도 예약·결제 등 시스템 개발에 필요한 비용이나 유통채널이 부족해 판매가 쉽지 않았다. 이들에게 판로를 열어주고 다채로운 체험형 관광상품 기획을 유도해 서울을 찾는 관광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는 취지다.

현재 원 모어 트립에 등록된 상품은 80여 개다. 영어·중국어로 서비스된다. 해외 신용카드와 페이팔, 알리페이 등 글로벌 결제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어 외국인들이 온라인에서 간편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달 PC 버전의 웹사이트를 먼저 열고 다음달에 모바일 웹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 서울관광마케팅]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 서울관광마케팅]

다음달엔 모바일 웹 선봬
서울시와 서울관광마케팅은 음식, 전통, 한류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기존에 없었던 체험 관광상품 개발을 유도하고 발굴하기로 했다. 20여 개의 전략적인 체험 관광상품을 선정해 이를 중심으로 홍보·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여행객이 만족도 지표를 직접 작성하도록 해 관광상품의 품질을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모니터링 분석 자료를 오픈마켓에 입점한 판매자에게 제공해 우수 관광상품 기획을 유도할 것이다. 이를 통해 국내 인바운드 관광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는 것이다.

모바일 관광장터인 ‘원 모어 트립’을 만든 서울시의 도시마케팅사업 전문 기관인 서울관광마케팅 김병태(57·사진) 대표를 만났다.
 
‘원 모어 트립’을 설명해 달라.
“‘한 번 더 가고 싶은 서울 여행’을 뜻하는 브랜드다. 여행자의 서울 재방문 유도에 초점을 맞췄다. 인바운드 여행사, 관광상품 판매자, 소상공인 등 각계각층의 여행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해 만든 온라인 관광장터다. 자유여행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한곳에서 손쉽게 다양한 체험형 관광상품을 검색해 구매하고 여행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서비스 특징은.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여행자를 위한 서비스다. 국문이 아닌 영문·중문으로만 운영된다. 내국인 사용을 제한하지는 않는다. 외국인 친구나 가족과 함께 내국인도 사용할 수 있다. 소비자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만족도 높은 여행상품을 구매할 수 있고, 공급자는 실효성 있는 판매 채널을 확보해 안정적인 사업환경을 만들 수 있다.”
사업자로 참여하려면.
“판로가 부족했던 국내 인바운드 관광업계와 외국인 관광객 소비자를 직접 이어 주는 국내 최초의 인바운드 관광상품 오픈마켓이다. 개인·법인 사업자등록증과 통신판매업 신고증이 있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한복업체도 앞서 말한 기본 요건을 충족한다면 관광상품을 등록할 수 있다. 오픈마켓 안에서 ‘결합상품 판매 기능’을 통해 사업자 간 협업도 가능하다. 오픈마켓에 등록된 여행사들이 각각의 숙박과 체험상품을 결합해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 판매할 수 있다.”
소개할 만한 체험 관광상품이 있다면.
“외국인 관광객이 직접 찾아 예약하기 어려웠던 음식 만들기, 전통문화 체험 같은 관광상품뿐 아니라 민간 영역에서 하기 어려웠던 관광상품을 발굴했다. ‘서울 오래된 마을 걷기’ 같은 마을 관광상품과 장애인을 위한 ‘서울 관광 3개 코스(휠체어로 즐기는 서울)’가 대표적이다. ‘명인과 함께 만드는 전통주’ ‘한국 가정식 만들기’ ‘K팝 댄스’ ‘K뷰티 컨설팅’ 같은 다양한 체험형 상품이 있다. 서울시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무료 체험 프로그램과 한국 대학생과 함께 걸으며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서울 메이트’ 같은 프로그램도 경험할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홍보해야 하는데.
“상품 판매업체와 해외 여행자 및 국내 거주 외국인 여행자 등 두 가지 방향의 홍보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업계 설명회는 물론, 외국인 여행자를 대상으로 홍보 영상, 포스터 등을 제작할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 김포공항, 명동관광정보센터, 도시 민박업 및 한옥 체험업체처럼 외국인 관광객이 모이는 곳과 서울관광 공식 웹 사이트인 ‘비짓서울(VisitSeoul.net)’, 공식 애플리케이션 ‘아이투어서울(i Tour Seoul)’ 등도 활용할 예정이다.”


글=한진 기자 jinnylamp@joongagn.co.kr, 사진=프리랜서 임성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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