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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표백제 삼킨 아이, 즉시 물·우유 먹여 토하게


어린이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부모가 최선을 다해 아이를 보호한다지만 언제든지 다칠 수 있다. 아이가 사고를 당하면 부모들은 당황한다. 응급처치를 해야 할 상황이 생길 수 있다.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해 응급처치 방법을 미리 알아두면 다급한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된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제안한 사고 유형별 응급처치 방법을 소개한다.

어린이 안전사고 응급조치법

이물질 가솔린 등 유독 물질 마셨을 땐 위 세척
취학 전 아동은 의약품·표백제 등 이물질을 삼키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가정(75.7%)에서 일어난다. 아이가 이물질을 삼키면 급한 마음에 삼킨 것을 토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유독 물질을 마셨다면 물이나 우유를 먹여 토하게 해야 한다. 하지만 가솔린, 기름 종류, 강한 산성 제품은 토하면 오히려 위험하다. 이럴 땐 병원에 가서 위 세척을 해야 안전하다. 아이가 삼킨 물질과 포장 용기를 챙겨 가면 치료에 도움이 된다.

아이의 입 주변에 화상 자국이 있다면 독극물을 삼켰을 가능성이 크다. 대부분의 독극물은 바로 토하게 하는 것이 좋다. 최토제를 먹인 다음 물을 많이 마시게 하면 보통 15분 안에 토하게 된다.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는 일도 생긴다. 아이가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면 상복부를 밀쳐 올리는 ‘하임리히법’(그림)을 시도해야 한다.

아이들이 입·코·귀에 이물질을 넣는 경우도 종종 있다. 살아 있는 벌레가 귀에 들어갔다면 손전등을 귀에 비추면 벌레가 밖으로 나온다. 죽은 벌레나 작은 물체가 들어갔다면 귀에 베이비 오일을 한두 방울 떨어뜨린 후 귀를 아래쪽으로 하면 된다. 눈에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는 눈을 비비지 말아야 한다. 한동안 눈을 감고 눈물을 흘려 이물질이 씻겨 나오도록 한다. 깨끗한 물을 담아 얼굴을 대고 눈을 깜빡거리면서 씻어내는 것도 방법이다. 화학물질이 들어갔다면 흐르는 물로 씻어준 다음 바로 응급 진료를 받아야 한다.
화상 물집은 터뜨리지 말고 연고로 치료
아이가 화상을 입었을 때 가장 중요한 건 화상 부위의 열을 빨리 식히는 것이다. 차가운 물을 끼얹거나 물속에 상처 부위를 담가 열을 식히며 병원으로 이동해야 한다. 얼음 팩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물집이 생기면 터뜨리지 않고 화상 연고나 크림 등을 바른 다음 거즈를 붙여 상처를 보호해 준다.

화상이 심하면 옷을 벗기지 말아야 한다. 옷에 불이 붙었다면 뛰지 말고 반드시 바닥에 누워 구르면서 불을 꺼야 한다. 얇은 옷 위에 뜨거운 물이 쏟아졌다면 옷을 벗기지 말고 가위로 잘라 상처를 보호한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동물에게 물리는 사고도 생긴다. 동물에게 물렸을 땐 상처 부위를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고 소독약을 발라 준다. 주인 없는 개나 고양이에게 물렸을 땐 가벼운 상처가 나도 병원을 찾는 것이 안전하다. 감전사고도 발생할 수 있다. 아이가 감전됐을 땐 다급한 마음에 아이를 끌어안는 것은 위험하다. 가장 먼저 전기 차단 스위치를 내리고 나무막대 같은 물체를 사용해 아이를 떼어놓아야 한다. 아이가 숨을 쉬지 않으면 즉시 인공호흡을 한다.

감전사고 예방을 위해선 콘센트에 안전 커버를 씌워 두는 것이 좋다. 평소 휴대전화 충전기와 같은 전기 코드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아이가 물기 있는 손으로 전선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를 줘야 한다.
골절 발목 골절엔 얼음물 찜질 20~30분 효과적
골절 사고도 흔하다. 아이는 팔다리 관절 끝에 성장판이 있어 다치면 더욱 신경써야 한다. 발목을 다쳤다면 찬 물수건으로 찜질하거나 얼음물에 20~30분간 담그는 것이 좋다. 부기가 진정되면 발목을 약간 높은 곳에 올리고 쉬게 한다. 쇄골을 다쳤다면 앉은 채로 다친 쪽의 팔을 가슴 부위에 걸쳐 놓고 다치지 않은 손이 다친 쪽의 팔을 받치게 한다.

아이가 코피가 나면 습관적으로 머리를 뒤로 젖히게 하는데 좋은 방법이 아니다. 머리를 앞으로 숙이고 콧등 양쪽을 손가락으로 5분간 눌러 주면 된다. 이마나 양쪽 눈 사이에 찬 물수건이나 얼음 주머니를 대는 것도 효과가 있다. 코피가 자주 나면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머리를 다치는 경우엔 기도가 막히지 않게 비스듬히 눕히는 것이 안전하다. 머리에 혹이 났다면 냉찜질을 하고 피가 나면 거즈, 붕대, 깨끗한 천 등으로 상처 부위를 눌러준다. 아이가 토하거나 귀나 코에서 피가 날 땐 병원으로 데려가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치아가 빠지거나 부러져 병원에 갈 때는 치아를 가져가는 것이 좋다. 흐르는 물에 간단하게 씻고, 우유나 식염수에 담가 가져가면 된다.

겨울에는 가스 중독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가스에 중독됐다면 가장 먼저 가스 밸브를 잠그고 창문을 열어 환기시킨다. 아이를 눕힌 뒤 젖은 수건으로 입과 코를 가린다.

아동안전사이버교육센터 무료 프로그램 다양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아동안전사이버교육센터가 영·유아와 초등학생 등을 위한 안전교육 콘텐트를 무료로 제공한다. 성폭력 및 아동학대, 실종·유괴, 약물 오·남용 예방을 비롯해 재난 대비, 교통안전 교육, 사고 유형별 응급처치 등이 있다. 교사용 e러닝 강좌도 운영한다.

휴대전화로도 콘텐트를 활용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앱)도 개발했다. 스마트폰으로 각종 안전교육 자료를 검색하고 강좌를 들을 수 있다. e러닝 강좌는 유아·초등·중등 교사용 지도서, PPT, 활동지, 애니메이션, 동영상, 안전송 등으로 구성돼 있다.

어린이집, 유치원, 지역아동센터의 아동·부모·교사를 위한 ‘자녀와 함께하는 아동 안전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어린이들을 위한 사례 중심의 사이버 교육이다. 아동에게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유형과 예방법을 알아보고, 교육의 중요성과 교육 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다.

홈페이지(www.childsafedu.go.kr)에서 자녀와 함께 안전교육을 이수하면 된다. ‘가정, 야외 놀이터 안전’ ‘물놀이·재난 안전과 실종 예방법’ ‘안전하게 보행해요’ 등 열 가지 교육 프로그램이 있다. 교육을 받고 안전교육 인증시험에 합격하면 자녀 명의의 안전교육 인증서를 준다.

강태우 기자 kang.taew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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