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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첫 국산 김치냉장고 CF 모델 그때 모습 떠올리며 돌아왔죠”


1970~80년대 드라마와 CF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던 배우 이경진이 돌아왔다. 84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된 김치냉장고 CF 모델로 활동한 후 32년이 지난 지금, 옛 기억을 되새기며 다시 같은 업체 김치냉장고 모델로 섰다.

인터뷰 배우 이경진

최근 근황은.
“5월까지 색다른 도전을 했다. JTBC에서 방영한 ‘힙합의 민족’에 출연해 처음으로 힙합을 배웠다. 평소 노래 한 구절도 잘 부르지 않는 제가 랩 가사를 직접 쓰고 무대 위에서 춤춘다고 하니 주변 사람들이 놀란 눈으로 봤다. 지금은 힙합 노래가 나오면 먼저 몸을 흔들고 노래를 따라 부를 정도가 됐다. 정말 열정적으로 힙합을 배우고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것 같다. 7개월 동안 고생한 MBC 드라마 ‘워킹 맘 육아 대디’도 끝났다. 틈틈이 운동하고 휴식하며 건강 관리를 하고 있다.”
32년 만에 김치냉장고 모델로 다시 서게 됐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반가운 친정집 식구들을 만난 기분이다. 32년 전에 촬영했던 사진을 보니 당시 상황이 새록새록 생각난다. LG전자 전 제품의 전속 모델이었다. 드라마 주연을 2개씩 하던 때라 새벽 3시에 촬영했다. 그때는 정신없이 바빠 몰랐는데 이제 다시 생각하니 참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30여 년이 지나 다시 모델로 서니 새로 시작하는 기분이 들어 기쁘다.”

84년 당시 촬영을 기억하나.
“물론 기억한다. 특히 84년에 모델을 한 김치냉장고는 금성사에서 출시한 국내 최초의 김치냉장고였다. 지금은 집 안에 1대씩 있을 정도로 김치냉장고가 필수품이 됐지만 그 당시는 굉장히 낯선 제품이었다. 김장을 하면 다들 집 밖에다 땅을 파 장독을 묻어 그곳에 보관했다. 그래서 당시 김치냉장고 CF를 찍는다는 말에 주변 사람들도 궁금해 했던 기억이 난다. 그 시절 일반 냉장고가 아니라 김치 전용 김치냉장고를 개발할 생각을 어떻게 했는지 지금 생각해도 신기하다.”
올해 촬영은 백종원씨와 함께 했는데.
“백종원씨와는 인연이 있는 것 같다. 그의 아내인 배우 소유진은 2001년도에 방영한 MBC드라마 ‘여우와 솜사탕’에서 모녀 사이로 연기한 적이 있다. 두 사람 결혼식에서 보고 이번 촬영에서 처음 만났다. 오랜만에 봤지만 여전히 명쾌하고 수더분한 아줌마 같은 느낌이어서 좋았다.”

 
촬영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32년 전에 촬영한 옛 김치냉장고를 지금까지 사용하는 가정집을 방문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경기도 평택시에 있는 한 가정집을 찾았다. 가기 전에는 ‘정말 아직도 보관하고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는데, 실제 주방에서 보관하고 있는 제품을 보니 정말 반가웠다. 손때가 묻은 제품을 눈앞에서 다시 보니 옛날 생각이 났다. 그 집 어르신이 나를 보며 반가워하는 모습도 기억난다. 당시 흑백 광고 사진을 보고 구매했다며 좋아하셨다. 직접 만드신 수육을 듬뿍 싸주셨는데 정말 감사했다.”
이번에 촬영한 제품을 보니 어떤가.
“같은 김치냉장고지만 많이 발전했다. 예전에 광고했던 제품은 ‘GR-063’이란 김치냉장고였다. 크기가 지금의 김치냉장고보다 작고, 하얀 색상의 제품이었다. 이제는 김치냉장고가 김치뿐 아니라 과일이나 채소까지 따로 보관할 수 있는 큰 크기로 발전했다. 기능도 다양해졌다. 개인적으로 김치 안에 유산균을 더 잘 자라게 해주는 ‘유산균 김치+’ 기능이 가장 마음에 든다. 4년 전에 암 투병을 했기 때문에 건강한 음식에 대해 관심이 많다. 건강하게 김치를 먹기 위해선 유산균이 더 많은 김치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유산균이 김치 맛을 살려 더 맛있게 한다니 일석이조다.”

김치냉장고를 고를 때 무엇을 확인하나.
“혼자 살고 있어 한번 김장하면 조금씩 오래 먹는다. 시간이 오래 지나도 김치 본연의 맛을 잃지 않게 보관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지 먼저 확인한다. 김치를 잘못 보관해 쉬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서리가 생기는지도 꼭 본다. 김치냉장고 중에서 서리 방지 기능이 있는 것이 좋다. 디자인도 따지는 편이다. 요즘엔 김치냉장고를 놓을 때 따로 주방에서 빼서 놓지 않고 가구와 밀착해 놓는 경우가 많다. 다른 주방 가구와 잘 어울리는 걸 고르려면 화려한 그림이 들어간 제품보다 검정·회색·하얀색 같은 한 가지 색상에 아무 그림이 없는 디자인을 선택한다.”

앞으로 계획은.
“열심히 해왔듯이 하루하루 건강 관리를 잘하면서 친근한 연기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LG 김치냉장고 모델로 30여 년 만에 다시 섰으니 맛있는 김치를 보관하는 나만의 팁도 주변 사람에게 전수할 생각이다.”


글=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사진=프리랜서 조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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