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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주, 광화문 무속행사 참석 논란

 
김병준 총리 내정자의 추천으로 국민안전처 장관에 내정된 박승주(64) 전 여성가족부 차관이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굿판’이 포함된 무속 재현 행사에 참석한 데다 명상을 통해 47차례 전생을 봤다고 주장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박 “북핵 위협, 일본 지진에 불안감
지인들 문화행사 실무적으로 도와”
2013년 명상집선 “전생 47회 봤다”

박 내정자는 지난 5월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국중대회(國中大會) 대한민국과 한(桓)민족 구국천제 재현 문화행사’에 진행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당시 촬영된 동영상엔 행사를 주관한 정신문화예술인총연합회 총재가 “거룩하신 하느님, 부처님, 모든 신들이시여”라고 신을 부르는 모습, 도인들의 구국 기도 장면, 붉은 옷을 입은 무당 12명의 ‘기도 의식’이 담겼다.
지난 5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구국천제’에 참석한 박승주(빨간원) 내정자. [유튜브 캡처]

지난 5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구국천제’에 참석한 박승주(빨간원) 내정자. [유튜브 캡처]

행사에서 박 내정자는 “오늘을 계기로 천손민족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발휘하여 강력하고 끈끈한 사랑의 강강술래를 부르며 환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고유문(告由文)을 낭독했다. 박 내정자는 이 연합회 임원(부총재)을 맡고 있다. 박 내정자는 7일 언론에 배포한 해명 글에서 “북한은 계속 전쟁 위협을 했고, 일본에서는 환태평양 지진대가 활동하는 등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있었다. 아는 분들이 ‘문화행사라도 하자’는 의견이 있어 행사를 도왔다”고 했다.

공직 은퇴 뒤인 2013년 출간한 책 『사랑은 위함이다』에서 “체험한 바에 의하면 필자는 이 지구 땅에 47회나 여러 다른 모습으로 왔었다”고 썼다. 또 “명상을 하는데 상투를 하고 흰옷을 입은 노인이 나타났다”며 동학농민운동의 지도자 전봉준(1855~1895)이 자신에게 ‘일성록’(조선 후기 왕의 동정을 기록한 일기)을 건네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박 내정자는 이날 “책은 경희대 사회교육원 명상 강좌의 강의노트를 정리한 것이며 이해한 것은 이해했다고 썼고 그 외의 것은 인용해 썼다”고 해명했다. 박 내정자는 행시 21회에 합격한 뒤 행정자치부·사회통합위원회 등을 거친 행정관료다. 2002년 월드컵 때 행자부 월드컵지원TF팀장을 맡아 ‘오 필승 코리아 응원단’을 기획했다. 그는 “국민안전처는 국민과 동행해 문제를 풀어 가면 더욱 효과적인 업무 수행이 될 것이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국민 눈높이에 맞춰 정책을 추진하고 국민 의견을 더 많이 듣고자 한다”고 말했다.  

천인성 기자 guch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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