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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서 키운 연어 오늘부터 식탁에

연어는 한국인이 광어 다음으로 많이 찾는 양식 물고기다. 국내의 연어 소비는 2010년 1만2000t에서 지난해 3만4000t으로 늘었다. 하지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한다.

고성에서 가두리 양식, 500t 출하
기름기 적고 수입산보다 10% 저렴

이런 연어를 국내에서 본격 생산하는 길이 열렸다. 해양수산부는 강원도 고성의 외해(트인바다) 가두리에서 양식한 국산 연어 500t(5㎏ 연어 10만 마리)을 출하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연어는 8일부터 롯데마트 등에서 유통된다.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이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외해(트인 바다) 가두리 양식에 성공한 국내산 연어를 살펴보고 있다. 국내산 양식 연어 500t은 8일 출하된다. [뉴시스]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이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외해(트인 바다) 가두리 양식에 성공한 국내산 연어를 살펴보고 있다. 국내산 양식 연어 500t은 8일 출하된다. [뉴시스]

연어 양식은 까다롭다. 연어가 강과 하천에서 태어나 바다에서 자란 뒤 산란을 위해 다시 민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민물과 넓은 바다에서 양식하는 기술이 다 필요하다. 생육 최저수온도 17도로, 20도까지 올라가면 연어는 죽는다. 여름철에 수온이 오르는 국내 바다에선 양식이 쉽지 않다.

국내 수산업체 동해STF는 2014년 캐나다에서 수입한 연어 알을 부화시켜 10개월간 200∼400g의 치어로 키운 뒤 지난해 3월 바다 가두리에서 양식을 했다. 수심 25m까지 내릴 수 있는 ‘부침식 가두리’ 시설을 활용해 수온을 15~18도로 유지한 덕분이다. 연어는 20개월 만에 5㎏까지 자랐다.

수입산 연어 가격은 1㎏당 1만3000원 수준이다. 국산 양식연어는 이보다 10% 싼 가격에 공급될 전망이다. 윤학배 해수부 차관은 “수입 연어는 비행기로 운송돼 국내산이 물류비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맛은 노르웨이산 보다 기름기가 덜하고 담백하다.

연어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수산물이다. 연간 생산량이 2013년 기준 424만t이다. 최대 연어 생산국인 노르웨이는 연어가 석유, 천연가스에 이은 세 번째 수출 품목이다. 오광석 해수부 양식산업과장은 “한국도 연어 생산을 확대하면 국내 소비에서 수입산을 대체하는 효과뿐 아니라 수출 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량 생산까진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1% 미만의 폐사율을 기록하는 노르웨이 연어 양식에 비해 국내 연어 양식 폐사율은 10%나 된다.

완전 양식기술 확보도 관건이다. 현재 국내 연어 양식은 부분 양식으로, 인공수정으로 만든 연어가 어미가 돼 다시 새끼를 낳는 완전양식 기술은 갖지 못했다.

김성욱 동해STF 이사는 “한국수산과학원을 중심으로 완전 양식 기술 개발을 하고 있다”며 “보다 많은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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