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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교과서 집필진 추정 인사 9명 공개…우편향 우려

한 시민단체가 중·고교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진으로 유력한 교수 명단을 발표했다. 역사학계에서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해온 인사들이 주를 이뤄 교과서가 우편향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정화저지네트워크, 반년간 제보 받아 유력 인사 추려
추정 인사 모두 뉴라이트·보수 성향 보여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는 6일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진 및 심의위원으로 추정되는 인사 9명을 공개했다. 이 단체는 역사정의실천연대, 참교육학부모회, 전교조 등 전국 484개 관련 단체로 구성됐으며 지난 5월부터 학계인사, 교사 등을 통해 집필진으로 추정되는 인사를 제보 받았다. 국정화저지네트워크에 따르면 국정교과서의 유력한 집필진 또는 심의위원으로 추정되는 인사는 강모(52) M대 교수, 박모(74) K대 명예교수, 서모(67) D대 교수, 손모(64) K대 교수, 윤모(62) D대 교수, 이모(65) K대 교수, 한모(61) K대 교수, 허모(56) K대 교수, 허모(76) S대 명예교수 등 9명이다. 국정교과서의 전체 집필진과 편찬심의위원은 각각 46명과 16명이다. 집필진이 교과서 내용을 작성하면 편찬심의위원들이 원고가 편찬기준에 맞는지 검토하고 수정·보완을 요구한다.

국정화저지네트워크 관계자는 "이들은 모두 국정교과서 집필 거부 선언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5월부터 제보를 받아왔고 집필진 후보를 찾아가 물어보기도 했는데 (집필진이)아니라는 얘기는 하지 않았다. 정황상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덕호 국사편찬위원회 편수실장은 “맞다 틀리다를 확인해줄 수 없다. 28일에 공식적으로 집필진을 공개하기 전까지는 밝히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며 답변을 거부했다. 국정화저지네트워크가 집필진으로 지목한 교수들도 "죄송하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과거 국정교과서 집필에 참여한 한 교수는 “대부분 역사학계에서 우편향 또는 뉴라이트로 분류됐던 인사들이다. 교과서가 밀실에서 집필되면서 일관성 있는 서술과 사실 확인이 잘 안 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정부가 집필진 공개를 더 이상 미루지 말고 공개적으로 토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가 국정교과서에 대해 반대 의견을 공식적으로 밝힌 이후 '국정화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6일 성명을 내고 "이번 ‘최순실 사태’를 맞아 현 정권의 실태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만큼 역사 교육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다시 한 번 역사교과서 국정화 철회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3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도 국정화 중단을 요구하는 성명을 냈다. 그러나 교육부와 국사편찬위원회는 이달 28일에 예정대로 국정 역사교과서의 현장검토본과 집필진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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