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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진석 "청와대서 모르는 사람 비대위원장 추천, 네이버 검색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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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중 정진석 원내대표 기자들에게 중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에 당선된 뒤 원내부대표단을 꾸릴 때 청와대에서 상임위원장과 간사 명단을 보냈는데 찢어버렸다"며 원내 인선을 둘러싼 청와대와의 갈등을 소개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6일 전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정 원내대표는 "(지난 5월)비상대책위원장을 임명할때도 청와대에서 두 명을 천거했는데, 그 중 한 명은 (모르는 사람이어서) 내가 네이버에 검색까지 해 봤다”며 “그래서 당시 현기환 정무수석과 갈등을 빚었고, 대통령에게 '현기환이냐 나냐 둘 중에 한사람을 선택해달라'고도 했다”고 말했다 한다. 4일 의원총회에서 정 원내대표는 "예산을 마무리하고 (새)내각이 자리잡으면 난 그만 두겠다. 한 달 뒤에 원내대표에서 물러나겠다"며 시한부 사퇴 의사를 피력했다.

비대위원장과 국회직 인선을 둘러싼 청와대와의 갈등 관련 언급은 그가 사퇴 의사를 밝히기 직전에 나왔다고 한다.  정 원내대표는 "고속도로 중앙선에 서있는 것 만큼 위험한 길을 걸어왔다. 그렇지 않으면 당을 지켜낼 수 없다고 믿었기 때문"이라며 "청와대의 압력을 참아가며 외롭고 힘들게 중심을 지켜왔으니 더 이상의 계파싸움은 안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인사 갈등을 언급했다고 한다.  정 원내대표는 또 “내가 누구 편이 되는 순간 당에는 미래가 없다고 생각했다. 외로웠지만 내가 옳다는 일을 해왔다. 우병우 수석 퇴진하라했고, 최순실씨 포토라인에 세우라고도 했다”면서 열변을 토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정 원내대표는 5일 김병준 총리 후보자의 차녀 결혼식장에서 기자들과 만나선 “내가 현 수석과 어긋난 것은 내가 말을 안들었기 때문”이라며 “청와대가 비대위원장을 누구 시키라고 했지만 난 ‘대통령 뜻이라도 못한다’고 했다. 그런 것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토로했다.
 
◇정진석, “이정현, 보물이지만 이제 국민 시선 못끌어”
5일 정 원내대표는 당내에서 퇴진요구를 받고 있는 이정현 당 대표의 거취와 관련, “우리 당의 보물 같은 존재지만 현실을 냉정하게 볼 때 지금은 (지도부를) 새롭게 하지 않고서는 국민들의 시선을 다시 끌 수 없다”고 말했다. 사실상 이 대표의 사퇴를 요구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지만 정 원내대표는 6일 통화에선 “지금 지도부로 계속가기는 어렵다는 뜻이었을뿐 내가 이 대표에게 사퇴를 강요할 입장은 아니다”라고 했다. 자신의 사퇴에 대해선 "나보고 물러나라는 사람이 당 내엔 없었지만 나는 당에서 정치적 책임을 지는게 마땅하다고 생각해 마지막 책무를 다하고 물러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유미ㆍ최선욱 기자 yumi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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