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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측, 평창 이권개입 막자 조양호 회장 ‘찍어낸’ 정황

최순실(60ㆍ최서원으로 개명)씨 일가가 13조원에 달하는 평창동계올림픽 건설 사업에도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급작스레 올림픽조직위원장에서 물러난 이유도 최씨가 평창 관련 이권사업에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5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회조직위원장에서 물러나라”고 통보하며 “(이유는) 나도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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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개ㆍ폐회식장 조감도


올림픽조직위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 5월2일 김 장관으로부터 “오전 7시 모 호텔에서 만나자”는 전화를 받았다. 조 회장을 만난 김 전 장관은 다짜고짜 “이만 물러나주셔야겠습니다”라고 ‘통보’했다고 한다. 깜짝 놀란 조 회장이 “이유가 뭡니까”라고 묻자 김 전 장관은 “그건 저도 잘 모릅니다”라고 답했다.

평창 올림픽 경기장 관중석과 부속시설을 만드는 3000억원대 ‘오버레이 사업’을 스위스 전문 건설회사 누슬리에 맡기자고 조직위에 제안한 사람도 김 전 장관으로 알려졌다. 이후 문체부도 박근혜 대통령의 회의 발언이라며 누슬리를 검토해보라는 의견을 조직위에 전달했다. 누슬리가 한국 영업권을 더블루K에 주는 회의에 안종범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과 김종 문체부 2차관이 참석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상태다. 더블루K는 최순실씨 소유의 회사다.

이에 대해 안 전 수석은 지난달 27일 “보통 스포츠행사 개ㆍ폐막식장을 지으면 끝난 뒤 부숴야 하는데 누슬리가 그런 시설의 조립과 해체 기술을 가진 세계적 회사다. 평창 올림픽 시설 때문에 굉장히 고심을 하던 시점이어서 설명회에 가봤다”고 해명했다.

재계와 체육계에선 “미르재단ㆍK스포츠재단 비리는 빙산의 일각”이란 얘기도 나온다. 앞서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자신이 설립을 주도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이용해 평창 올림픽과 관련된 이권 사업을 벌였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

영재센터 관계자들은 “센터가 주최하는 영재캠프나 대회 장소 섭외나 프로그램은 장씨 이벤트 회사가 도맡았고 센터는 그 캠프에 필요한 코치를 보내주는 정도여서 사실상 ‘바지 이사’들을 두고 실제 운영은 장씨가 했다”고 말했다. 영재센터 전무이사인 빙상 스타 이규혁(37)씨도 “장씨의 연락을 받고 캠프 행사장에 나가 아이들을 지도한 것이 전부였다. 캠프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출범한 영재센터는 2년간 문체부로부터 예산 6억7000만원을 지원받았고, 빙상캠프와 스키캠프를 열며 삼성과 문체부 산하 공공기관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로부터 각각 5억원과 2억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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