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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수록 갈수록 일본] 일본 현대예술의 성지 가가와로 떠나는 문화 여행

쇼도시마 올리브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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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와(香川) 현은 일본을 구성하는 4개의 섬 중 가장 작은 섬인 시코쿠의 동북부에 위치한다. 가가와 현은 현재 일본 현대예술의 성지로 꼽힌다. 섬 전체가 하나의 갤러리라고 할 수 있는 나오시마, 수많은 영화의 배경이 됐던 쇼도시마, 일본 에도시대의 정원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한 리츠린 공원 등 옛 것과 지금의 것이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다.

가가와 여행은 크게 둘로 나뉜다. 가가와 현의 관문 도시인 다카마쓰 관광과 세토내해에 있는 섬 여행이다. 세토내해는 일본 혼슈 섬과 시코쿠 섬 사이를 파고든 기다란 바다를 말한다. 두 섬 사이를 채운 바다에 3000개가 넘는 작은 섬이 알알이 박혀 있다. 세토내해는 우리네 다도해와 비슷한 풍광을 자랑한다. 

다카마쓰는 가가와 현 현청 소재지로 다카마쓰 국제공항도 이곳에 있다. 세토내해의 수많은 섬을 오가는 배가 다카마쓰를 기점으로 운행하기 때문에 가가와 현을 여행할 때 다카마쓰를 중심으로 일정을 짜는 것이 편하다.
 
가가와 현은 예부터 우동이 유명하다. 가가와 현에서 생산하는 우동을 사누키 우동이라고 부른다. 가가와 현의 사누키 우동 역사는 에도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림잡아 500~600년 전통을 지니고 있는 사누키 우동은 가가와 현은 물론 일본 전체를 대표하는 음식이다. 사누키 우동은 손으로 치대서 면을 반죽하고 2시간 이상 숙성시켜 만든다. 다카마쓰의 ‘나가노 우동학교’에서는 우동 장인과 같이 면을 만들고 직접 우동을 끓여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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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린 공원의 봄·여름·가을·겨울.


우동으로 미각(味覺)을 깨웠다면 다음 차례는 또 다른 미각(美覺)을 충족시켜줄 리츠린 공원이다. 리츠린 공원은 1600년대 중엽 에도시대에 만들어졌다. 당시의 영주였던 이코마 타카토시(生駒高俊)가 별장을 만들고 그 주변으로 공원을 조성했다. 이후 220여 년 동안  마츠다이라(松平) 가문 영주의 별장으로 사용되다가 메이지유신(明治維新) 때 정부 소유가 되어 일반인에게 공개됐다.

기묘한 모양의 소나무, 단풍나무, 아름드리 벚나무 사이로 산책로가 공원 곳곳에 뻗쳐 있다. 연못과 언덕을 넘나드는 길을 따라 공원 한가운데로 가면 에도시대에 건축된 찻집이 나온다. 너른 연못을 바라보고 있는 이곳에서는 다도체험도 진행할 수 있다.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공원을 둘러보고 차도 마시자면 넉넉잡아 2시간이 걸린다.
 
가가와현 앞 바다에 위치한 나오시마는 아트 투어의 ‘성지’로 불린다. 나오시마가 일본 현대 예술의 본고장이 된 역사는 매우 짧다. 1917년 미쓰비시사가 나오시마에 중공업단지를 만들었고 그 이후 장장 70년 동안 나오시마는 각종 산업폐기물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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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시마 베네세미술관.


쓰레기 섬 나오시마가 예술섬으로 변신한 것은 일본의 교육기업 ‘베네세’와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덕분이다. 베네세 그룹과 안도 다다오는 1987년부터 나오시마 개조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1992년 ‘베네세하우스 뮤지엄’을 시작으로 지추(地中)미술관(2004년)과 이우환미술관(2010년)이 차례로 문을 열었다. 1997년 나오시마에 있는 폐가를 미술 작품으로 바꾸는 ‘이에(家)프로젝트’도 진행했다.

2010년 나오시마를 중심으로 세토우치 국제예술제도 열렸다. 국제 예술행사를 치르면서 나오시마와 그 주변 섬은 아트 투어의 신 명소로 떠올랐다. 세토우치 국제예술제는 3년에 한 번씩 개최된다.
 

쇼도시마 영화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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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도시마는 세토내해에서 두 번째로 면적이 크다. 나오시마에서 인간이 만든 예술을 만끽했다면 쇼도시마에서는 자연이 빚은 그림 같은 풍광을 만나게 된다. 쇼도시마의 때 묻지 않은 자연을 가장 먼저 알아본 것은 영화감독 키노시타 케이스케(1912~98)다. 키노시타 케이스네가 1954년 일본 국민 소설로 꼽히는 '24개의 눈동자'를 영화화하면서 배경으로 고른 곳이 바로 쇼도시마이다. 키노시타 감독은 쇼도시마에 영화 세트장을 만들고 근대화되기 전 일본의 모습을 고스란히 재현했다. 이후에도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 세트장으로 쓰이면서 쇼도시마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쇼도시마 간카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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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카케이는 일본 3대 계곡 중 하나로 꼽힌다. 약 1300만 년 전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암석이 긴 세월 동안 다양한 지각변동을 거쳐 현재의 절경을 만들었다. 봄에는 꽃, 여름에는 녹음, 가을에는 단풍이 펼쳐진다. 쇼도시마에는 일본의 그리스라는 별명을 가진 아름다운 올리브 공원도 있다.

하나투어(http://www.hanatour.com/asp/booking/productPackage/pk-11001.asp?pkg_mst_code=JMP500&tour_scheduled_year=2016&tour_scheduled_month=11)가 나오시마와 쇼도시마, 다카마쓰 등 시코쿠 가가와현을 둘러보는 패키지 여행 상품을 판매한다. 2박3일, 3박4일 일정 중에 선택할 수 있다. 2박3일 상품은 매주 월·금·일요일에 출발하고 3박4일 상품은 매주 화요일에 출발한다. 2박3일 상품 49만9000원부터, 3박4일 상품 69만9000원부터. 오는 7일부터 27일까지 3주 동안 진행되는 하나투어 온라인 여행박람회 기간에 여행상품을 예약하면 SM 면세점 기프트카드, 포켓와이파이 할인권 등을 제공한다.


홍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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