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수능 특집] EBS 교재 활용은 이렇게…‘일타강사’들의 족집게 비법

수능 마무리 학습의 핵심은 EBS 교재 공략이다. 올해도 EBS 연계출제율은 70%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과목마다 EBS 활용법은 다르다. 전문가들은 “국어·영어는 지문 이해와 분석에 초점을 두고, 수학은 개념의 적용과 활용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암기가 능사가 아니라는 얘기다. 수능까지 15일 남았다. 국어·영어·수학 EBS 마무리 공부법과 꼭 살펴봐야 할 문제를 정리했다. 분석에는 신영균(이투스 국어)·염철수(종로학원 수학)·심우철(이투스 영어) 강사가 참여했다.
 
수학|기출문제 반복해 풀고, EBS로 핵심 개념 정리를
기사 이미지
수학은 국어·영어에 비해 EBS 연계 출제를 체감하기 쉽지 않다. 같은 자료를 가지고도 선 하나를 추가하거나 질문을 바꿔 전혀 다른 문제로 변형할 수 있다. 그렇다고 EBS 교재가 쓸모 없다는 뜻은 아니다. 수학은 ‘쉬운 수능’ 기조가 뚜렷한 과목으로, 최근 수능의 출제 패턴도 고정적이다. EBS 교재는 모의평가·수능 기출문제에서 핵심 문제를 잘 추려놓은 교재다. 수능을 앞두고 마무리 훈련을 하기에 최적화된 교재라는 의미다. EBS 교재를 맹신할 필요도 없지만 결코 무시해서도 안된다. 대신 EBS 문제를 외우려 하지 말고 개념의 활용과 적용에 주안점을 둬야한다.

지난 6월 모의평가 수학 가형 18번 문제를 보자<그래픽 참조>. EBS 수능특강 기하와벡터 13쪽 3번 문제를 응용해 출제한 문항이다. 수능특강 문제는 타원과 원을 이용했고, 모의평가 문제는 쌍곡선과 원 개념을 적용했다. 언뜻보면 다른 문제처럼 보이지만 두 문항 모두 이차곡선 위의 한 점을 중심으로 갖는 원이 등장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두 문제의 적용 개념은 다르지만 EBS 문제를 통해 이차곡선에 원의 성질을 접목해 푸는 과정을 이해했다면 모의평가 문제도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었다.

이처럼 핵심 개념이 문제에 어떻게 적용되고 응용되는지에 중점을 두고 EBS 교재를 공부하는 게 수학 마무리 학습의 핵심이다. 마무리 학습에서 우선돼야 할 부분은 모의평가·수능 기출문제다. 단순히 문제를 맞히는데 그치지 말고 문제에 적용된 개념과 문제를 푸는 핵심 키워드를 의식적으로 되묻고 분석해야 한다. 기출문제를 반복해 풀면서 부족한 단원과 개념을 찾아 남은 기간 집중적으로 보완한다. 답을 맞췄더라도 풀이 과정을 꼼꼼히 점검해 실수를 줄여야 한다.

EBS 교재는 이때 활용하면 좋다. 중요 기출문제를 살핀 뒤 EBS 문제로 실전 감각을 기른다. 기출문제의 중요 개념이 EBS 문제에는 어떻게 적용되고 활용됐는지를 점검한다. 이렇게 기출문제와 EBS 교재를 균형있게 배분해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위권 학생들은 EBS 속 각 단원별 기본·예제 문제라도 꼭 풀어보길 권한다. 2점짜리 쉬운 문제는 기본 개념만 착실하게 익혀도 풀 수 있다. 급한 마음에 문제양을 늘리는 것보다는 기본·예제문제만이라도 확실하게 맞히는 마무리 전략이 필요하다.

도움말=염철수 종로학원 수학 강사
기사 이미지
영어|‘달달 외우기’ 더 이상 안 통해, 글의 구조 파악하라
기사 이미지
영어 EBS 연계출제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첫 번째는 EBS 지문의 주제·소재만 차용하고 글의 내용은 바꾸는 간접연계 방식이다. 두 번째는 EBS 지문을 거의 바꾸지 않고 그대로 활용하는 직접연계다.

많은 수험생이 EBS 지문을 그대로 외우려 하지만 지문을 암기하는 공부는 효과를 보기 힘들다. 간접연계는 글의 소재만 같을 뿐 거의 다른 글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지문을 크게 바꾼다. 예를 들어 9월 모의평가에 출제됐던 20번 문항은 EBS 수능특강에 실린 지문을 활용한 간접연계였는데, ‘love note’라는 소재만 같았을 뿐 지문 내용은 전혀 달랐다. EBS 지문을 그대로 활용하는 직접연계의 경우에도 EBS에서 어휘·어법 문제가 수능에선 빈칸추론·문장삽입 등 전혀 다른 유형으로 변형된다. 반대 방식으로 변형하는 문제도 많다.

때문에 EBS 교재를 공부할 때는 암기보다는 이해에 초점을 둬야 한다. 어떤 문제로 변형되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풀 수 있는 기본 독해실력이 중요하다. EBS 교재 자체가 수능에 가까운 좋은 교재다. 지문을 외우려하지 말고 독해실력을 점검하고 실수를 찾아 보완하면서 실전 훈련을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시험에 출제되는 영어 지문은 문학 작품이 아니라 논리적인 구조를 갖춘 글이다. 따라서 글의 논리 전개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논리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글의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영어 지문은 통념·반박, 실험·결과, 원인·결과, 문제점·해결책, 예시·나열, 비교·대조까지 크게 6가지 논리 구조로 구분된다. 예시·나열과 문제점·해결책이 동시에 다뤄지는 식으로 2가지 구조가 혼합되는 경우도 많다.

이같은 글의 구조를 알면 더 빠르고 쉽고 독해할 수 있다. EBS 교재 속 지문이 어떤 논리 구조를 갖췄는지를 구분하면서 여러 차례 독해하고 글의 구조를 파악한다. 통념·반박은 주제를 찾고 내용의 반전이 이뤄지는 부분의 전후 흐름을 이해하는게 핵심이다. 예시·나열은 for example, for instance, also, furthermore와 같은 연결사에 주의해 독해한다. 연결사·대명사·지시형용사에 표시를 하면서 글의 구조와 흐름을 파악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특히 기술·과학·예술·철학처럼 어렵고 생소한 주제·소재를 다룬 EBS 지문은 확실하게 이해할 때까지 반복 학습해야 한다. 가장 어려워하는 빈칸추론 문제도 결국 핵심은 정확한 독해다. 첫 문장 또는 마지막 문장에 빈칸이 만들어질 때는 주로 글의 주제와 연관되는 경우가 많고, 중간에 빈칸이 있을 때는 반전이 이뤄지는 부분일 때가 많다.

남은 기간 상위권 학생은 실수를 줄이는데 집중하고, 중위권은 자주 틀리는 문제 유형과 어려운 지문을 묶어 반복하면서 오답 분석을 하는데 주력해야 한다. 왜 정답인지 이유를 찾는 연습을 통해 정확한 독해 감각을 기른다. 하위권은 확실히 맞힐 수 있는 문제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EBS 교재와 모의평가·수능 기출문제에서 쉬운 문제를 골라 빠른 시간안에 푸는 연습을 한다. 쉬운 문제를 빠르게 풀고, 남은 시간을 충분하게 확보해 어려운 문제를 하나라도 더 맞히는 전략이 필요하다.

도움말=심우철 이투스 영어 강사

국어|EBS 연계 출제율 70% 달해, 복합지문 대응력 길러야
기사 이미지
국어는 올해 수능에서 가장 많은 변화를 예고하는 과목이다. A·B형으로 나눠 치렀던 국어는 올해 수능부터 통합돼 문·이과 학생 모두 같은 문제를 푼다. 통합 국어는 신유형이 등장하면서 과거 A·B형 국어에 비해 난이도가 크게 상승했다. 평소 90점대 중반에서 형성됐던 1등급 커트라인은 지난 9월 모의평가에서 90점까지 떨어졌다.

신유형의 핵심은 복합지문이다. 지난 6·9월 모의평가에서 문법 문제와 비문학 지문의 결합, 문학과 비문학을 섞은 유형, 비문학 간 융합과 종류가 다른 문학 작품 여럿을 엮은 복합지문 등 다양한 형태의 복합지문이 등장했다. 6월 모의평가에 출제됐던 문학+비문학 복합지문이 대표적인 예다. 고려속요의 특징을 설명하는 비문학 지문과 대표적인 고려속요인 ‘가시리’와 ‘동동’을 묶어냈다. 문학+비문학 복합지문은 문학 교과서에서 다루는 현대시·고전시가·소설 등 문학 작품 갈래별 특징과 문학사에 대한 기초지식을 익혀두면 도움이 된다.

EBS 교재 속 지문은 이런 복합지문 대응 능력을 기르기에 좋다. 국어의 EBS 연계출제율은 70%에 이른다. EBS 연계를 가장 쉽게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은 문학이다. 문학은 작품을 변형할 수 없기 때문에 EBS에 수록됐던 작품을 그대로 출제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EBS 수록 작품만 집중해선 곤란하다. 대부분의 문제는 EBS에 실린 작품과 낯선 작품을 엮어 내기 때문이다. 낯선 작품을 만났을 때 차분하게 분석할 수 있는 기본적인 감상 능력이 중요하다. EBS 작품을 기준으로 삼아 수능·모의평가 기출문제와 교과서에서 유사한 특징을 갖는 작품을 찾아 함께 정리한다.

이때 수험생이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작품 길이가 긴 연시조·가사 등 고전시가와 소설은 EBS에서 다룬 부분 외의 내용을 발췌해 출제할 수 있다. 때문에 EBS에 실린 부분뿐 아니라 작품 전체를 찾아 읽어보고 주요 특징을 정리해야 한다. 시는 화자의 정서·태도와 비유법·역설법·도치법과 같은 표현법을 중심으로 정리한다. 소설은 인물과 갈등구조, 이야기의 흐름과 소재, 서술상의 특징을 파악하는게 중요하다.

비문학은 EBS 속 지문의 주제·소재와 관련된 핵심 개념을 복습한다. 비문학은 글의 중심소재인 제재가 연계되기는 하지만 지문을 그대로 쓰지 않고 새로운 내용을 추가하거나 변형해 출제하는 경우가 많다. 글의 핵심 제재에 대해 이해해두면 글이 변형돼 출제되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독해할 수 있다. 글의 제재를 중심으로 이해하는 복습은 올해 모의평가에 처음 등장한 융합지문 훈련에도 효과가 좋다.

과학과 예술 소재를 섞는 방식의 비문학 융합지문은 글의 길이가 길어 올해 1등급을 가를 고난이도 문제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과학·예술·철학 등 EBS 속 생소하고 어려운 지문을 중심으로 복습한다. 이때 긴 글을 대비해 단락별로 끊어 독해하고 각 단락의 핵심 주제와 소재를 찾는 연습을 병행한다.

화법·작문·문법 문제는 EBS 연계가 강하지 않다. 문제 유형이 고정돼있어 모의평가·수능 기출문제를 반복해 풀어 익숙해진 뒤 EBS 문제로 실전 훈련을 하는게 효과적이다. 기본 내념을 착실하게 익히고 기출문제를 통해 출제 패턴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도움말=신영균 이투스 국어 강사
정리=정현진 기자 Jeong.hyeonji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