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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공부] 논술은 기출문제·교과서가 기본교재 … 면접 땐 요지 먼저 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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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준비는 목표 대학의 출제유형 파악부터
감각 익혔다면 실제 시험 시간 맞춰 실전 연습

수능 이후 논술·면접 준비 전략

면접 준비 땐 녹화해가며 부족한 부분 보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났다고 방심해선 안 된다. 들뜬 마음, 실망감 모두 접고 논술과 면접고사부터 대비해야 한다. 수능이 끝난 후 당장 주말부터 12월 초까지 논술·면접 고사가 이어진다.

논술 준비에 가장 중요한 건 목표 대학의 출제 유형과 경향을 파악하는 일이다. 이를 위해 대학 홈페이지부터 잘 활용해야 한다. 각 학교 홈페이지엔 ‘선행학습영향 평가결과보고서’ ‘2017학년도 논술 가이드북’ 등의 형태로 기출 문제나 모의 문제를 수록하고 있다. 여기엔 문제를 출제하게 된 배경, 논제를 해석하는 방향 등도 포함된 논술 특강, 논술 자료집도 있으니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 대개 논술 가이드북에는 2017학년도 논술고사의 방향과 준비 방법, 2017학년도 논술 모의고사 문제의 출제 의도와 우수 답안 등이 계열별로 나누어 설명돼 있다.

특히 인문계에서 많이 출제되는 수리논술형 문제는 기출 문제 유형 파악과 유사한 문제들을 많이 풀어보면서 대비하는 게 좋다. 수리논술 문제와 과학논술 문제가 출제되는 자연계 논술고사의 경우 수학·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 등 교과서 내 주요 개념과 원리를 중심으로 공부하면서 기출 문제를 통해 유형에 대한 감각을 익혀둬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은 “교과서가 논술 고사의 기본 교재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교과서 공부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형에 대한 감각을 익혔다면 이제는 실전 연습이 필요하다. 실제 시험을 보는 것처럼 목표 대학의 시험 시간과 글자 수에 맞게 답안을 작성하는 연습을 반복해야 한다. 즉 출제 유형과 시험 시간, 답안지 서술 방법이 목표 대학과 유사한 논술 문항을 놓고 ▶논제 파악 ▶제시문 독해 ▶개요 작성 ▶답안 작성을 주어진 시간 안에 마무리하도록 반복 연습해야 한다. 답안 작성 과정에서 제시문을 참고하되, 제시문의 문장을 그대로 옮겨 적지 말고 충분히 이해 후 자신의 표현으로 정리해 활용한다.

첨삭도 중요하다. 답안 작성 후 구체적인 첨삭을 통해 잘못된 점을 바로 잡아 자신의 약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고칠 수 있어야 한다. 오장원 단대부고 진학담당 교사는 “최근 출제 경향을 보면 높은 수준의 의견 제시를 요구하는 대신 지문을 제시하고 그것에 대한 답을 쓰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모범답안을 참고하는 게 사설업체의 첨삭 지도를 대신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학별 논술고사 일정은 11월 19일 서강대 논술(자연), 성균관대 논술우수(인문), 한양대 논술(인문/상경), 20일 서강대 논술(인문), 성균관대 논술우수(자연), 한양대 논술(자연), 21일 서울과기대 논술, 26일 고려대 일반, 중앙대 논술(자연), 한국외대 논술(영어대/서양어대/중국어대/동양어대/일본어대), 27일 이화여대 논술, 중앙대 논술(인문), 한국외대 논술(사회과학대, 사범대, 국제학부 등) 순으로 치러진다.

면접 예상답안, 키워드 중심으로 외워야
면접고사는 대학에 따라 시험 유형과 방식이 다르다. 따라서 면접도 논술처럼 기출문제를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 각 대학의 입학처 공지사항이나 자료실에 들어가면 기출문제를 확인할 수 있다. ‘선행학습영향 평가결과보고서’에도 면접 기출문제가 기재돼 있다. 기출 문제를 통해 출제 유형에 대한 감각을 익혔다면 예상 문제를 뽑아본다. 이 과정에서 수험생 커뮤니티에 들어가 목표 대학의 면접 후기를 살펴보는 것도 출제 경향 파악과 면접 분위기 파악에 도움이 된다.

예상 문제를 뽑아봤다면 그에 맞는 답변을 준비해야 한다. 답변은 요지부터 먼저 말하고 이를 설명하는 방식이 좋다. 문장을 통째로 외우는 것보다는 ‘키워드’ 중심으로 정리해 반복해 말하는 훈련을 하는 게 효과적이다. 거울을 보거나 녹화를 통해 자신의 면접 태도를 살펴보고 부적절한 점을 고쳐가는 게 도움 된다. 연습할 때는 혼자 하는 것보다 친구, 가족, 교사에게 면접관 역할을 맡기고 함께 하는 게 실전 감각을 높일 수 있다.

제시문을 활용한 면접은 보통 대기장소에서 제시문을 주고 10~15분 정도 시간을 준 뒤 면접을 진행한다. 인문·사회계열은 제시문의 이해와 논제에 대한 비판적 사고가 중요하다. 자연계열은 수학·과학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필요하다.

기본 소양 면접은 자기소개서, 학생부 등 제출 서류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서류에 적힌 내용과 지원한 전공을 연계한 질문이 자주 나오기 때문에 예상 질문과 답변을 미리 정리하고 연습하는 게 도움된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지원대학의 인재상과 건학 이념도 확인하고 입학 후 교육과정에 따른 학업 계획과 졸업 후 진로 계획 등은 기본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해당 학과에 지원한 동기와 서류에 적힌 자신의 활동을 연관 지어 학업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오장원 교사는 “선입견을 준다는 이유로 교복을 입고 오는 것을 금지하는 대학이 있는데 이 경우 간편하면서도 단정한 옷을 입게 좋다”고 말했다.

노진호 기자 yesn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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