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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대학 12곳 총학생회 "박 대통령 규탄"




【안산=뉴시스】이종일 기자 = 경기지역 대학 12곳의 총학생회가 31일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을 규탄했다. 일부 총학생회는 박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했다.

경기지역 16개 대학 총학생회로 구성된 경기도대학생협의회(이하 경대협)는 이날 안산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각 총학생회, 경대협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기자회견에는 명지대 자연캠퍼스,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수원여자대학교, 협성대 등 12개 대학 학생 600여명이 참여했다.

김범수 명지대 자연캠퍼스 총학생회장은 시국선언문을 낭독하며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한 박근혜 대통령은 국기문란, 국정농단에 대한 책임으로 즉시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이어 "국민의 대리인으로서 일을 해야 할 대통령이 최순실의 대리인 역할을 해온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라며 "박근혜 대통령은 이미 대통령으로서의 권위를 잃었고, 이 나라를 이끌어갈 기본적인 능력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김기현 수원여대 총학생회장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국민은 박근혜 대통령, 당신을 믿고 국가원수 자격을 부여했지만 지금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누구인가. 우리는 최순실의 나라에 살고 있었다"며 "이제는 그녀(최순실)의 이야기가 아닌 국민의 이야기를 듣고 책임을 다하라"고 지적했다.

김 총학생회장은 "(박 대통령은) 국민의 이야기를, 국민의 애국심을, 대한민국 청년의 미래를 더 이상을 짓밟지 말라"며 "무능하고 진정성 없는 현 정부의 모습을 강력히 규탄한다. 우리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청년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신정철 안양대 총학생회장은 "우리는 대통령에 대한 의혹들을 낱낱이 드러낼 수 있는 특검을 요구한다"며 "(박 대통령은)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진실성 있는 사죄와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전용기(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총학생회장) 경대협 회장은 '경대협 비선실세 국정개입 시국선언문'을 통해 "검찰은 조속히 최순실을 구속수사 하라"며 "우리는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시국선언문 발표와 함께 '국민을 우롱하는 박근혜는 사죄하라', '민주주의 무시하는 현 정부를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lji22356@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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