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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가담 100억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한 일당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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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현장에서 압수한 증거 자료. [사진 금천경찰서]


연예인을 내세워 회원을 모집한 뒤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적발됐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30일 판돈 100억원 규모의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로 연예인 A씨와 총책 김모(42)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박모(39)씨와 김모씨(26·여)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일당은 2013년 4월부터 올해 9월까지 필리핀에 서버를 두고 사설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해외 총책, 총판, 홍보팀, 자금관리 등으로 역할을 나눠 관리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연예인 A씨는 총판을 맡아 회원들을 모집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데뷔 12년차 가수로 수년 전 한 노래경연 프로그램에 나와 조명을 받았다. 이후 드라마 OST 등에 활발히 참여한 실력파 가수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가 한 달 동안 유치한 회원만 200여 명에 달했고 이 실적으로 정씨는 2000여만 원을 벌었다. 한편, A씨가 유치한 회원 중 다른 연예인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A씨는 생활고 탓에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유명 카지노에 다니며 도박을 즐겨한 박씨는 지인의 소개로 A씨를 알게 됐고 이밖에 일당도 도박사이트 등을 통해 알게 돼 동업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무실 직원에게 돈을 빌려줬을 뿐"이라며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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