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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에서도 양극화 심화…빈곤층 10명 중 1명만 보험가입

소득 불평등이 심화하며 보험 소비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중위소득(소득 순위 가운데를 차지하는 가구의 소득) 50% 미만 빈곤층의 보험가입률은 2001년 25%에서 2012년 11%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중위소득 150% 이상 부유층의 보험가입률은 80%에서 75%로 줄었다. 중산층(중위소득 50~150%)의 보험가입률은 61%에서 53%로 감소했다. 빈곤층의 보험가입률 낙폭이 부유층ㆍ중산층보다 상대적으로 크다.

전체 보험가입 가구가 낸 총 보험료에서 빈곤층이 납입한 보험료의 비중도 2001년 5.3%에서 2012년 2.2%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빈곤층이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7%에서 21.7%로 늘었지만 보험료 비중은 오히려 감소했다. 반면 부유층의 납입금이 전체 보험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2.2%에서 53.7%로 늘었다. 중산층의 보험료 비중도 42.5%에서 44.1%로 증가했다.

오승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빈곤층의 구매력이 떨어지면서 보험 소비의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며 “소득 불평등 개선과 함께 빈곤층의 위험 보장을 강화하는 정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하남현 기자 ha.nam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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