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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최순실씨, 입국 16분 만에 양복입은 남성 4명과 회색승용차 타고 떠나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가 30일 오전 입국 당시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대기하고 있던 양복입은 남성 4명과 만나 함께 이동한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30일 “최순실 씨가 오전 7시 37분  BA017 런던발 인천행 비행기를 통해 인천공항에 도착하기 전부터 입국장에 양복입은 남성 네명이 나와 있었다”며 “이들은 최씨가 도착하자 함께 1층 8번 게이트로 나가 대기중이던 회색승용차를 타고 오전 8시 14분 공항을 떠났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씨는 비행기에서 내릴 때부터 검정색 선글라스를 끼고 있었고 목도리로 입과 코를 가렸다. 검정색 손가방과 검정색 기내용 짐가방을 최씨는 빠른 걸음으로 끌었다. 부친 짐은 없었기 때문에 세관 수하물 수취대 지역을 그대로 통과했고, 법무부 자동출입국심사대를 이용했기 때문에 입국 절차는 빠르게 진행됐다. 

최씨가 탄 비행기가 손님을 내리기 시작한 시간이 오전 7시 58분이었음을 감안할 때 최씨는 비행기에서 내린 지 불과 16분만에 공항을 떠난 셈이다.

최씨에 앞서 지난 27일 입국한 고영태씨는 방콕발 제주행 비행기를 타고 27일 오전 10시쯤 제주공항에 도착한 후 제주공항에서 다시 국내선을 타고 11시 30분쯤 김포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씨는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과 다르다. 고씨가 제주항공 7C2206편을 통해 27일 오전 9시10분 인천공항에 입국할 계획이라는 것이 일부 유출되자 취재진 등을 따돌리기 위해 급하게 노선을 바꿨던 것이다.

이에 따라 27일 오전 공항에서 고씨를 기다리던 일부 기자들은 고씨를 볼 수 없었다. 또한 고씨 역시 최씨와 마찬가지로 혼자 입국했고 부친 짐도 없었다. 공항 입국장 바깥에서 고씨를 기다리던 남성 3~4명과 만난 것도 최씨와 비슷하다.
 
함종선·정현목 기자 gojh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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