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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 사고로 요절 MLB 투수 페르난데스, 사망 당시 마약·음주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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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 사고로 숨진 메이저리그 투수 호세 페르난데스(사진ㆍ전 마이애미 말린스)가 사고 당시 음주뿐만 아니라 코카인까지 흡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30일(한국시간) 지난달 보트 사고로 숨진 페르난데스의 부검 결과 보고서를 공개했다.

부검을 담당한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검시과는 페르난데스의 혈액에서 코카인과 다른 복합 약물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또 페르난데스의 혈중 알콜수치는 기준치의 2배에 가까운 0.147%로 확인됐다. 보트에 동승했다가 함께 사고를 당한 에밀리오 헤수스 마시아스와 에두아르도 리베로 역시 음주 사실이 확인됐다. 리베로의 혈액에서도 코카인 성분이 검출됐다.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경찰은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운전자의 과속과 난폭 운전 때문이었다고 밝히면서도 알콜ㆍ약물 복용으로 인해 사고가 더욱 악화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아직까지 정확히 3명 중 누가 보트를 운전했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유망주 투수가 불의의 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사실에 깊은 슬픔에 빠졌던 미국 사회는 페르난데스가 음주 운전을 넘어 코카인을 흡인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충격에 휩싸였다.

마이애미 구단은 페르난데스가 지난 9월25일 새벽 보트 충돌 사고로 세상을 뜨자 공식 성명서를 내고 그를 추모했다. 그의 등번호인 16번을 영구결번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그렇지만 페르난데스가 보트 탑승 전 음주에 코카인까지 흡입 정황이 드러나면서 명예를 중요시하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영구결번 지정을 번복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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