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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으로 더러워진 광안리해수욕장 청소한 외국인 모녀 표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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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광안리에서 한 외국인 모녀가 쓰레기로 덮인 해변을 청소하는 모습. [YTN페이스북 캡처]

제18호 태풍 ‘차바’ 때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온갖 쓰레기로 뒤범벅이 된 해수욕장을 자발적으로 청소한 외국인 모녀가 표창장을 받았다.

수영구청은 30일 수영구 수미초등학교에서 열린 수영구민체육대회에서 미국인 디애나 루퍼트(38·여)에게 ‘자랑스러운 외국인 주민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루퍼트씨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날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루퍼트씨가 근무하는 부산국제외국인학교의 동료 교사가 표창을 대신 받았다.

박 구청장은 표창장을 주면서 “외국인 주민으로서 자발적으로 환경보호와 지역사랑을 실천해 우리 사회에 큰 감동을 주고 시민 참여의식을 높인 공로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루퍼트씨와 두 딸 피오나(11)·스텔라(5)양은 지난 5일 태풍 탓에 광안리해수욕장이 온갖 쓰레기로 가득 찬 모습을 보고는 스스로 청소도구를 가져와 4시간 정도 청소를 했다. 이 모습을 본 한 시민이 카메라에 이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큰 화제가 됐다.

부산=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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