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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 예술로 생명을 얻다

‘URC-1’(2014), Motor Headlights, Steel, COB LED, Aluminum radiator, DMX controller, PC, 332x 312x296㎝

‘Custos Cavum’(2011), Metallic material, resin, motor, gear, custom CPU board, LED, 220x360x260㎝

‘Urbanus Female’(2006), Metallic material, machinery, metal halide lamp, electronic device(CPU board, motor), 103x103x241㎝


작가 최우람(46)은 기계에 숨을 불어넣는다. 그의 손길이 닿으면 차가운 금속성 물체는 슬며시 눈을 뜨고 꽃봉오리를 피우며 다리를 움직인다. 빛을 내뿜는가 하면 서걱서걱 소리를 내기도 한다. 마치 체온이 느껴지는 생명체 같다.


이름도 있다. 라틴어 학명을 부여한 덕분이다. 하여 그가 만든 정교한 금속 매체와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구동되는 ‘최우람 월드’는 기계 생명체가 인간과 공생하는 공간에 다름 아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2002년 작 초기 기계생명체부터 2016년 신작까지 조각 및 설치작품 20점을 볼 수 있다. 11월 19일 오후 3시에는 아티스트 토크가 열린다.


 


 


글 정형모 기자 hyung@joongang.co.kr, 사진 대구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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