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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콘텐트 산업 조명 미흡


영화 ‘인터스텔라’에서는 미래사회 지구가 극심한 식량문제에 직면하여 농업 중심사회로 회귀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는 물론 상상력을 발휘한 픽션이지만 실제 식량위기의 가능성은 상상속의 허무맹랑한 이야기만은 아닐 것이다. 중앙SUNDAY 10월 23일자에서는 그동안 사양 산업으로 내몰리던 농업에 대한 기사를 1면 머릿기사로 다루었다. 최근 독일의 바이엘이나 미국의 듀폰이 M&A를 통해 농업기업으로 변신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ICT 기술과 결합한 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중국과 일본의 경우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자국 내 부족한 곡물생산량 충당을 위해 농업기업 인수와 농업기술력을 키우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여전히 23.8%의 곡물자급률로 OECD 국가 중 꼴찌수준으로 해외 곡물의존도가 높은 상황이지만 해외시장 개척 농업전문가도 부족하고 취약한 농업체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보다 안정적인 식량조달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이러한 1면 기사와 관련하여 7면에서도 ICT 기술과 결합한 농업기술에 대한 기사로 이제 농업이 단순생산에서 벗어나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을 접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서 드론농사, 인공지능 농기계와 농부로봇 등이 현실화 되고 있음을 소개하였다. 농업과 ICT의 접목을 통한 새로운 농업기술과 식량조달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제기한 기사는 시의 적절했다. ICT 농업기술에서 미국을 기준으로 주요국의 기술격차를 보여주는 그림과 ICT와 접목된 농업기술의 특징을 표로 정리함으로써 다소 생소할 수 있는 ICT 농업기술을 쉽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12면 영국 왕립국제연구소인 채텀하우스 대표 로빈 니블렛과의 인터뷰 기사도 유익하였다. 특히 정책연구소로서 영국정부나 운영자금을 지원받는 기업의 이익에 좌우되지 않고 국제사회를 청중으로 인식하며 국제현안에 대해 독립적으로 연구함으로써 진정한 싱크탱크로서의 영향력을 가질 수 있다는 내용은 우리나라의 정책연구자들에게도 많은 함의를 줄 것이라 생각된다.


15면에서는 IT 기업들의 콘텐트 산업에 대한 관심과 경쟁, 특히 드라마 콘텐트의 제작과 경쟁에 대한 내용을 다루었다. 넷플릭스를 비롯하여 아마존·구글·애플 등의 기업들이 자체 콘텐트를 제작하고, 유료 서비스로 전환하며 지불의사가 검증된 안전자산으로서의 콘텐트 시장에 대한 내용이 흥미로웠다. 다만 한국의 콘텐트 산업에 대한 조명 없이 해외사례의 나열에 그친점이 아쉬웠다.


 


홍승연전 정보통신?정책연구원?전문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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